모든 시민은 기자다

비전교조 교사들도 진보교육감 선호?

전교조 참교육연구소 조사 결과 '진보교육감' 선호 나타나

등록|2011.07.01 19:21 수정|2011.07.01 20:35
비전교조(한국교총, 무소속) 교사들도 '보수성향'보다는 '진보성향' 교육감을 5배 가량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교조 참교육연구소가 6월 30일 공개한 전국 초중고 교사 678명 대상 '직선 교육감 취임 1년 교사 의견조사'를 분석해 본 결과다.

이 조사에 따르면 '다음 선거에서 어떤 성향의 교육감을 선택하겠느냐'는 물음에 조사 대상의 72.1%가 '진보 성향'이라고 답했다. 21.6%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고, '보수 성향'은 6.4%였다.

특히 비전교조 소속 237명의 교사들만 놓고 따져봤을 때도 '진보 성향을 선택하겠다'고 답한 비율이 53.6%였다. 반면 '보수 성향'을 꼽은 이는 11.4%였고, '잘 모르겠다'는 35.0%였다.

▲ 직선 교육감 1년 학교변화 정도. ⓒ 윤근혁




또한 '직선 교육감 1년 동안 학교현장이 어떻게 변했는가'라는 질문에 69.1%의 교사들이 "학교 청렴도가 높아졌다"고 답했다. '교육복지가 구축됐다'는 42.8%, '경쟁교육이 완화되었다'는 25.5%였다.

진보교육감이 있는 6개 시·도교육청 지역과 그 외 10개 지역 교사들의 '긍정 의견' 편차는 제법 컸다. 진보교육감 지역에서 학교청렴도는 34%, 교육복지 구축은 29%, 경쟁교육 완화는 24.8% 더 높게 나타났다.

이번 결과에 대해 참교육연구소(소장 동훈찬)는 "진보교육감이 있는 지역 교사들이 다른 지역 교사들보다 만족하는 비율이 크게 높았다"면서 "이에 따라 보수교육감이 있는 지역 교사들이나 비전교조 교사들도 다음 선거에서는 진보교육감을 뽑겠다고 답변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20일부터 29일까지 질문지를 통해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오차 범위 ±3.7%다.
덧붙이는 글 인터넷<교육희망>(news.eduhope.net)에도 보냈습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