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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컷뉴스] 여든살 운동가에게 19년만에 날아온 '소환장'

등록|2011.07.05 22:10 수정|2011.07.05 22:10

▲ ⓒ 권우성



1992년 문민정부 수립 후 19년만에 경찰소환장을 받은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이 5일 오후 서울 미근동 경찰청앞에서 열린 '한진중공업 공권력 투입 규탄 및 희망버스 탄압 중단 촉구 기자회견' 도중 잠시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겨 있다.

백기완 소장은 지난달 11일 부산 영도구 한진중공업 '85호 크레인'에서 고공농성중인 김진숙씨를 지원하는 '1차 희망버스'에 참여했다가 부산 영도경찰서로부터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피의사실 조사를 위해 오는 8일 오후 2시까지 나오라는 출석요구서를 받았다.

경찰의 소환 통보에 대해 백기완 소장은 "2차 희망버스 출발을 하루 앞두고 출석하라는 것은 희망버스를 약화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2차 희망버스를 타고 내려가서는 다시 올라오지 않겠다는 비장한 각오를 하고 있다. 나를 잡아 간다고 하면 끝까지 싸우다 죽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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