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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공사 노동자 '체불임금 달라' 소동

여주 강천보 공사 현장... 대출업체에 장비 차압 당하기도

등록|2011.07.13 17:51 수정|2011.07.14 14:27
[기사보강: 14일 오후 2시 24분]

4대강 한강살리기 6공구 강천보 건설 현장에서 중장비노동자가 체불 임금에 항의하며 공사 현장 사무실과 직원에게 휘발유를 뿌리는 소동이 벌어졌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2일 밤 9시 10분경 4대강 여주 강천보 현장에서 건설 중장비 일을 하던 ㅎ아무개(47)씨 등 4명이 시공사인 한국수자원공사 현장 사무실을 찾아와 체불 임금을 지급해 달라고 항의하며 사무실과 직원에게 휘발유를 뿌렸다는 것.

ㅎ씨 일행은 여주 강천보 건설 시공을 맡은 현대건설의 하도급 업체인 삼록건설에서 덤프트럭 40여 대를 동원해 일을 하는 노동자로, 이들은 지난 달부터 7억여 원 정도의 임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강천보 건설공사에 참여한 건설 중장비 노동자 중 일부는 대출을 받아 장비를 구입했으나 지난 달부터 임금이 체불되면서 대출금 이자를 내지 못해 장비까지 차압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해당 건설사는 이들과 원만히 합의하고, 잔여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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