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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오피니언 리더도 인천공항 민영화 '반대'

정관계, 경제계, 학계, 문화예술계 514명 여론조사... 민영화 반대 69% 찬성 17%

등록|2011.07.15 20:16 수정|2011.07.15 20:16

▲ 인천일보가 창간 23주년을 맞아 인천지역 오피니언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69%에 민영화에 반대했다. ⓒ 인천일보


인천지역 오피니언 리더는 인천국제공항 민영화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일보>가 창간 23주년을 맞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인천지역 정관계와 경제계, 학계, 문화예술계, 언론계 등 각 분야별 오피니언 리더 5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69%가 민영화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인천공항민영화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냐?'라는 물음에 반대 의사인 '절대반대'는 39%였으며, '반대'도 30%에 달했다. 민영화에 찬성하는 여론은 '매우찬성' 4%, '찬성' 13%를 포함해 불과 17%에 그쳤다.

인천국제공항 민영화에 인천지역 오피니언의 다수가 반대 의사를 밝힌 반면, 인천지역 12명 국회의원 중 민주당 의원을 뺀 한나라당 의원 10명 중 6명이나 민영화 추진 법률에 찬성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법 일부법률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박상은(중·동·옹진) 의원을 비롯해 황우여(연수) 한나라당 원대 대표, 이경재(서구강화을)·이학재(서구강화갑)·조전혁(남동을)·조진형(부평갑) 의원이 매각에 동의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민영화는 현 정부 주도로 추진되고 있다. 공항공사 지분 중 49%를 민간이나 외국 자분에 매각한다는 계획이나, 인천지역 시민사회, 인천시, 시의회 등은 반대 의사를 밝히고 있다.

인천시의회는 지난 7일 법 개정 논의 중단, 인천시의 공항 지분 참여 보장 등을 내용으로 하는 '인천국제공항 민영화 반대 결의안'을 채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514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통한 전화면접 조사로 이루어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서 ±5.0% 포인트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부평신문(http://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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