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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만 되면 잠길 생태공원을 만드는 한강 르네상스

[사진] 장맛비에 휩쓸린 잠실 한강 생태공원

등록|2011.07.17 10:53 수정|2011.07.20 17:37
나무 두 그루가 물에 잠긴 제일 마지막 사진에 대해 '공사중인 생태공원화 사업현장에서 떠내려온 나무들이 잠실대교 아래 걸려있다'고 표현했으나, 확인 결과 원래 그 자리에서 자라던 나무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에 해당 사진 설명을 바로잡습니다.

잠실 한강 생태공원잠실철교 아래 쪽으로 잠실 한강 생태공원화 사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번 장마에 휩쓸린 흔적들이 아직도 남아있다. 나뭇가지에 걸린 쓰레기들은 한강 수위가 얼마나 높았었는지를 보여준다. ⓒ 김민수


잠실 한강공원 생태공원화사업난데없이 인공섬 수준으로 생태공원을 만들고 있다. 장마철만 되면 이렇게 잠길 것이 뻔하니 보수공사비만해도 관리공사업체는 짭짤한 수익을 얻을 수 있을 터이다. 이 모든 것은 국민 세금으로 진행되는 것일 터이다. 너무도 안이한 생태공원화 사업이다. ⓒ 김민수


한강공원 생태공원화 사업물이 빠진 뒤 드러난 인공섬(?) 조경수에 걸린 쓰레기들, 도대체 이런 아이디어를 낸 삶은 누구이며, 시행을 허락한 곳은 어디일까? ⓒ 김민수


한강공원 생태공원화 사업공사하다가 버려둔 쓰레기들이 그냥 물 속에 방치되어있다. 계속 내리는 비로 기름띠는 많이 없어졌지만, 정화된 것은 아닐 터이다. ⓒ 김민수


한강의 쓰레기장맛비에 떠내려온 쓰레기들, 인간이 버린 쓰레기가 고스란히 인간에게 재앙으로 돌아온다는 증거를 보는 듯하다. ⓒ 김민수


한강공원 생태공원화 사업잠실철교와 이어진 엘리베이터, 한강수위 상승으로 멈춰섯다. 전기로 작동하는 엘리베이터, 물에 잠기는 일이 반복되면 상당히 위험할 수밖에 없을 터이다. 이미 인공섬(?)에 식재된 나무에 쓰레기들이 걸려있는 것으로 보아, 이 엘리베이터도 물에 잠겼었을 것이다. 멈춰 버렸다. ⓒ 김민수


한강 르네상스전국 어디를 가도 늘 공사중인 대한민국, 한강도 예외는 아니었다. 물론, 오늘(16일)은 장맛비가 내려 중장비공사는 진행되지 않았다. ⓒ 김민수


▲ 잠실대교 남단 어로에 조성돼 있던 나무가 물에 잠겼다. ⓒ 김민수


16일 오전, 장맛비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으나 종일 장대비가 오락가락했다.
잠실철교 남단에서 공사중인 '잠실 한강공원 생태공원화 사업현장'은 이번 장맛비에 직격탄을 맞은 듯했다.

현재의 상태대로 공사를 진행하고 완료한다면, 잠실철교남단에 조성하는 생태공원은 해마다 이런 물난리를 겪을 수밖에 없을 터이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한강 르네상스'라는 거창한 구호에 밀려 공사는 강행되고 있다.

올해의 장맛비가 지리하고 유난스러워 보인다고 해도, 이 정도의 장맛비에 잠기고 쓸려나가는 생태공원이 과연 생태공원으로 자리매김을 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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