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소설가·조국 교수 등 MBC 출연 거부하기로
MBC 소셜테이터 출연금지 조항에 항의...MBC 정문 앞에서 퍼포먼스 진행
▲ 배우 김여진씨.(자료사진) ⓒ 권우성
[기사수정 : 18일 낮 12시 40분]
MBC 이사회는 13일 방송심의규정 제8장에 '회사의 공정성이나 명예와 위신이 손상되는 언행'을 새롭게 추가하면서, 사회적 쟁점 또는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된 사안에 대한 의견을 공개적으로 밝힌 이들의 방송 출연 제한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 때문에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토론 패널로 참여할 예정이었던 배우 김여진씨를 겨냥한 조치라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결국 김씨의 출연은 결국 무산됐고, <손석희 시선집중>은 이날 전원책 변호사(보수측 토론자)와 서해성 소설가(진보측 토론자)와 함께 '소셜테이너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공연기획자 겸 성공회대 겸임교수인 탁현민 교수는 18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tak0518)를 통해 자신을 포함해 출연을 거부하기로 한 이의 명단을 다음과 같이 공개했다.
소설가 공지영, 시사인 고재열 기자, 영화제작자 김조광수, 문화평론가 김규항, 성공회대 김창남 교수, 서울대 조국 교수, 음악평론가 김작가, 영화감독 여균동, 시사평론가 김용민, 작가 지승호, 세명대 제정임 교수.
탁 교수는 이와 별도로 이날 정오 서울 여의도 MBC 정문 앞에서 세 걸음을 뗀 뒤 MBC 사장실을 향해 한 방 날리는 이른바 '삼보일퍽'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탁 교수는 "미디어몽구(@mediamongu)와 소설가 이외수(@oisoo) 선생님과 같이 개별적 차원에서 MBC출연을 거절하거나 소셜테이너 조항에 문제를 제기한 분들이 있다"며 "MBC 출연을 거부하는 분들은 매주 월요일 취합하며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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