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 하면 끝없이 펼쳐지는 대표적인 김제 평야와 삼한시대 저수지로 알려진 벽골제가 널리 알려져 있다.
김제 금산면 청도리 금산사로 가기 전에 위치한 귀신사. 규모는 작지만 가는 길이 조용하고 보물 제826호인 귀신사 대적광전 건물이 있어 알려진 답사지다.
대적광전은 소조삼신불이 모셔진 단아한 건물이다. 대적광전 뒤편에는 고려시대로 추정되는 삼층석탑이 있으나 현재 보수중이다. 백제계의 석탑 양식으로 볼 만한 탑이다.
석탑 옆에는 석수라 불리는 석조물이 있는데 풍수지리와 민간신앙과 관련 있는 석물이라 한다. 동물은 사자 혹은 개라고도 하나 꼬리를 보아서는 사자에 가까워 보인다. 등 위에는 남근 숭배 사상이 반영된 것인지 남근석이 세워져 있다.
풍수적으로 이는 구순혈에 해당되어 기를 누르기 위해서 세웠다고 한다. 성기 모양의 남근석을 지고 있어 많은 이야기를 제공해 꼭 보고자 하는 이들이 찾는 곳이다.
절 입구에는 주변에서 발굴된 것으로 보이는 석조물이 있는데 배례석이 눈에 띄고 각종 문양들이 새겨진 돌들도 있다.
귀신사 부도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귀신사에서 금산사 방향으로 조금만 가면 청도리 마을 입구 도로변에 부도 하나가 있다. 청도리 부도로 알려져 있었으나 안내문에는 귀신사 부도로 설명되어 있다.
고려시대 부도로 추정되며 주인공을 알 수 없으나 귀신사와의 관련성으로 보아 귀신사의 당시 규모를 어느 정도 상상케 한다.
금산사
모악산 자락에 있는 금산사는 미륵신앙의 대표적인 사찰로 백제 법왕 때에 지은 절로 신라 혜공왕 때에 진표율사가 다시 지었다고 한다.
입구의 작은 단칸 건물에는 어디서 옮겨진 것인지 미륵불입상이 모셔져 있으나 설명문도 없고 계속 기도중인 분이 계셔서 자세히 살펴보지 못했다.
금산사하면 대표적인 건물이 바로 미륵전이다. 국보 제62호인 금산사 미륵전은 3층 형태의 법당으로 여러 차례의 수리를 거쳤으나 그 규모와 건물이 주는 압도감은 대단하다. 내부에는 거대한 미륵존불을 모시고 있다. 1층에는 대자보전(大慈寶殿), 2층에는 용화지회(龍華之會), 3층에는 미륵전(彌勒殿)이라는 현판이 걸려있다. 후백제의 왕 견훤이 아들 신검에 의해 이곳에 감금 유폐되었던 곳으로도 알려진 곳이다.
금산사에는 당간지주, 대장전, 석등, 노주, 석련대, 육각 다층 청석탑, 대장전, 금강계단 석종, 오층석탑, 혜덕왕사 진응탑비 등 많은 문화재들이 있는데 무엇 하나도 놓치기 아깝다.
미륵전은 현재 벽화 보수공사가 진행 중이다. 다른 곳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석련대는 연화대좌인데 불상을 모신 대석이다. 그 규모와 조각 수법이 아주 우수하여 보물 제23호로 지정되어 있다.
육각다층석탑은 우리나라에서 10여 곳 정도 밖에 없는 보기드문 점판암 재질로 만든 탑으로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몸돌면에 불상에 선각으로 조각되어 새겨져 있다.
용도를 자세히 알 수 없는 노주석도 볼 만하다. 대장전 앞에 이는 석등도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방등계단 혹은 금강계단으로 불리는 것은 미륵전 북쪽에 높게 위치해 있는데 사천왕상을 비롯한 인물석상들이 둘레돌처럼 배치되어 있다. 석단위에는 석종형 부도가 있는데 네 귀퉁이에 사자머리들이 돌라가면서 조각되어 있어 이색적이나 가까이 가서 사진을 담아내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오층석탑도 신라시대 양식을 가춘 고려시대 석탑으로 견훤과 관련된 석탑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혜덕왕사진응탑비는 금산사 떨어진 심원암으로 향하다가 부도림이 있는 곳에 있으나 시간이 여의치 않아 이번에는 둘러보지 않고 발길을 돌린다.
금산사에서는 볼 유적들이 많아 시간을 많이 보냈다. 각 건물마다 특징들을 살펴보고 문창살에 새겨진 문양들까지 다 보면 넓은 평지에 펼쳐진 사찰이라 관람시간이 많이 소요될 것이다. 김제의 대표적인 사찰로 방문하지 않은 분들에게 찾아가 보기를 권해 본다.
김제 금산면 청도리 금산사로 가기 전에 위치한 귀신사. 규모는 작지만 가는 길이 조용하고 보물 제826호인 귀신사 대적광전 건물이 있어 알려진 답사지다.
▲ 귀신사 대적광전귀신사 대적광전은 다포계 맞배지붕으로 내부에는 소조삼존불이 모셔져 있다. ⓒ 김환대
대적광전은 소조삼신불이 모셔진 단아한 건물이다. 대적광전 뒤편에는 고려시대로 추정되는 삼층석탑이 있으나 현재 보수중이다. 백제계의 석탑 양식으로 볼 만한 탑이다.
▲ 귀신사 석탑귀신사 석탑은 백제계 양식이 일부 엿보인다. ⓒ 김환대
석탑 옆에는 석수라 불리는 석조물이 있는데 풍수지리와 민간신앙과 관련 있는 석물이라 한다. 동물은 사자 혹은 개라고도 하나 꼬리를 보아서는 사자에 가까워 보인다. 등 위에는 남근 숭배 사상이 반영된 것인지 남근석이 세워져 있다.
▲ 귀신사 석수귀신사 석수는 귀신사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다. ⓒ 김환대
▲ 귀신사 석수귀신사 석수 뒷 모습 앙증맞다고 할까. ⓒ 김환대
풍수적으로 이는 구순혈에 해당되어 기를 누르기 위해서 세웠다고 한다. 성기 모양의 남근석을 지고 있어 많은 이야기를 제공해 꼭 보고자 하는 이들이 찾는 곳이다.
▲ 귀신사 석조물귀신사 석조물들은 새겨진 문양이 다양하다. ⓒ 김환대
절 입구에는 주변에서 발굴된 것으로 보이는 석조물이 있는데 배례석이 눈에 띄고 각종 문양들이 새겨진 돌들도 있다.
귀신사 부도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귀신사에서 금산사 방향으로 조금만 가면 청도리 마을 입구 도로변에 부도 하나가 있다. 청도리 부도로 알려져 있었으나 안내문에는 귀신사 부도로 설명되어 있다.
▲ 귀신사 부도귀신사 부도 ⓒ 김환대
고려시대 부도로 추정되며 주인공을 알 수 없으나 귀신사와의 관련성으로 보아 귀신사의 당시 규모를 어느 정도 상상케 한다.
금산사
모악산 자락에 있는 금산사는 미륵신앙의 대표적인 사찰로 백제 법왕 때에 지은 절로 신라 혜공왕 때에 진표율사가 다시 지었다고 한다.
▲ 금산사 배치도금산사 배치도 ⓒ 김환대
입구의 작은 단칸 건물에는 어디서 옮겨진 것인지 미륵불입상이 모셔져 있으나 설명문도 없고 계속 기도중인 분이 계셔서 자세히 살펴보지 못했다.
금산사하면 대표적인 건물이 바로 미륵전이다. 국보 제62호인 금산사 미륵전은 3층 형태의 법당으로 여러 차례의 수리를 거쳤으나 그 규모와 건물이 주는 압도감은 대단하다. 내부에는 거대한 미륵존불을 모시고 있다. 1층에는 대자보전(大慈寶殿), 2층에는 용화지회(龍華之會), 3층에는 미륵전(彌勒殿)이라는 현판이 걸려있다. 후백제의 왕 견훤이 아들 신검에 의해 이곳에 감금 유폐되었던 곳으로도 알려진 곳이다.
▲ 금산사 미륵전금산사 미륵전 ⓒ 김환대
금산사에는 당간지주, 대장전, 석등, 노주, 석련대, 육각 다층 청석탑, 대장전, 금강계단 석종, 오층석탑, 혜덕왕사 진응탑비 등 많은 문화재들이 있는데 무엇 하나도 놓치기 아깝다.
▲ 금산사 당간지주금산사 당간지주 ⓒ 김환대
미륵전은 현재 벽화 보수공사가 진행 중이다. 다른 곳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석련대는 연화대좌인데 불상을 모신 대석이다. 그 규모와 조각 수법이 아주 우수하여 보물 제23호로 지정되어 있다.
▲ 석련대석련대 ⓒ 김환대
육각다층석탑은 우리나라에서 10여 곳 정도 밖에 없는 보기드문 점판암 재질로 만든 탑으로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몸돌면에 불상에 선각으로 조각되어 새겨져 있다.
▲ 육각다층석탑육각다층석탑 ⓒ 김환대
용도를 자세히 알 수 없는 노주석도 볼 만하다. 대장전 앞에 이는 석등도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방등계단 혹은 금강계단으로 불리는 것은 미륵전 북쪽에 높게 위치해 있는데 사천왕상을 비롯한 인물석상들이 둘레돌처럼 배치되어 있다. 석단위에는 석종형 부도가 있는데 네 귀퉁이에 사자머리들이 돌라가면서 조각되어 있어 이색적이나 가까이 가서 사진을 담아내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 방등계단 석종방등계단 석종 ⓒ 김환대
▲ 방등계단 석종 앞 석인상방등계단 석종 앞 석인상 ⓒ 김환대
오층석탑도 신라시대 양식을 가춘 고려시대 석탑으로 견훤과 관련된 석탑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혜덕왕사진응탑비는 금산사 떨어진 심원암으로 향하다가 부도림이 있는 곳에 있으나 시간이 여의치 않아 이번에는 둘러보지 않고 발길을 돌린다.
금산사에서는 볼 유적들이 많아 시간을 많이 보냈다. 각 건물마다 특징들을 살펴보고 문창살에 새겨진 문양들까지 다 보면 넓은 평지에 펼쳐진 사찰이라 관람시간이 많이 소요될 것이다. 김제의 대표적인 사찰로 방문하지 않은 분들에게 찾아가 보기를 권해 본다.
덧붙이는 글
지난 7월 10일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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