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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10년 전 오늘, 노무현 홀로 지지"

부산민주공원에서 '노무현 대통령' 회고행사 연 천정배...'개혁파 주도론' 강조

등록|2011.07.25 18:49 수정|2011.07.25 18:52
"개혁진보세혁이 주도해야 민주당의 수권정당화가 가능하고, 내년 대선에서 더블스코어로 압승할 수 있다."

25일 천정배 민주당 최고위원은 '국회의원으로서는 최초이자 유일하게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한 지 10년이 되는 날'을 맞아 부산민주공원에서 노 전 대통령 회고행사 및 좌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 천정배 민주당 최고위원. ⓒ 남소연


천 최고위원은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개혁진보세력이 승리하려면 민주당의 변화와 개혁을 이끌어 갈 의지와 능력이 있는 세력이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 다수를 차지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민주당이 수권정당, 수권세력으로 변화해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개혁파가 주도해 민주당의 주도권을 쥐고 변화시키면 당원과 국민의 압도적 지지를 받을 수 있다"며 "(이렇게 되면) 야권 통합이나 연대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통합·연대가) 쉽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 최고위원은 '개혁파'에 대해 "집권 시 주도적 역할을 했던 사람들을 말한다"며 "하지만 이 세력은 집권기간 동안 분열해서 서로 경쟁하고 반목하며 감정의 골이 파인 상태로 흩어져서 각자 도생의 길로 가고 있다, 각자 도생의 길은 파멸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더불어 천 최고위원은 "10년 전 홀로 노무현 후보를 지지할 당시 외로웠지만 일말의 주저함도 없었다"며 "노무현 대통령이 고집스럽게 지켜 온 개혁의 원칙과 의지를 믿었고 국민들도 결국 선택할 것이라고 확신했다"며 10년 전 오늘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그는 "2012년 승리가 노무현의 가치와 정신을 이어가는 것이라면 민주당의 변화를 이끌 사람들은 힘을 합쳐야 한다"며 "올 연말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와 다수의 최고위원을 개혁파가 차지해 민주·평화·통일·복지의 한 길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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