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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태 일어난 우면산 일대는 1등급 위험지역... 서초구, 내용 파악 못해
▲ 산림청 '산사태 위험지 관리시스템'에서 찾은 서울 서초구 우면산 일대 모습. 붉은 색 박스가 보여주는 곳은 산사태가 일어난 래미안 방배 아트힐 아파트(위쪽)와 형촌마을(아래쪽)로, 인근 산비탈은 산사태 1등급 위험지역이다. ⓒ 화면 갈무리
최근 국지성 호우로 인한 산사태로 중부지방에서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하자, 산림청 산사태 위험지 관리시스템(http://sansatai.forest.go.kr)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관리시스템의 위험지 정보에서 전국의 산사태 위험지역을 확인할 수 있다. 산사태 위험 등급은 최고 위험등급인 1등급에서 4등급까지 나뉜다. 산사태가 일어난 래미안 방배 아트힐 아파트와 형촌마을 인근 우면산 지역은 1등급 지역이다.
산사태 발생 위험지역은 일반적으로 산비탈이 가파르고, 나무가 없고, 물이 고일 수 있는 웅덩이가 있는 곳이다. 또한 평소에 물이 잘 나오던 샘물이나 약수터의 물이 갑자기 멈춘 때, 경사면에서 갑자기 많은 양의 물이 스며 나올 때, 갑자기 산허리의 일부가 금이 가거나 내려앉을 때는 산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관리시스템에서 산사태 주의보·경보 발령 지역도 확인할 수 있다. 시장·군수·구청장 등 지방자치단체장이 발령한다. 산림청은 1시간 당 강우량 20~30mm, 1일 강우량 80~150mm, 연속 강우량 100~200mm를 기록하면 산사태 주의보 발령을 지방자치단체장에게 권고한다. 비가 더 많이 내리면, 산사태 주의보가 경보로 바뀐다.
지난 26일부터 중부지방에 국지성 호우가 내리자, 148건의 주의보와 경보가 발령됐다. 하지만 27일 1급 위험지역이 있는 우면산에서 산사태가 일어났지만, 서울 서초구는 주의보나 경보를 발령하지 않은 상태였다. 당시 서초구 관계자는 산림청의 주의보·경보 발령 권고 내용을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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