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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택 "철도 성범죄 최근 3년간 78.7% 증가"

등록|2011.08.01 09:25 수정|2011.08.01 09:38
철도 역구내 및 열차 내 성추행 범죄가 최근 3년간 무려 78.7%나 증가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선진당 권선택(대전 중구)의원이 국토해양부 철도특별사법경찰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한 해 동안 역구내 및 열차 내 범죄사건 중 21.8%(168건)가 성추행 사건으로 나타났다.

또한 철도 역구내 및 열차 내 성추행 범죄는 2008년 94건에서 2010년 168건)으로 최근 3년간 78.7%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구내 및 열차 내 성추행 범죄 내용으로는 △허벅지 ․ 엉덩이 추행 △신체 밀착 △핸드폰을 이용한 신체 촬영 등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권 의원은 "철도특별사법경찰대에서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성추행 사건이 '역구내'보다는 '열차 내'에서 주로 발생하며, 열차 중에서도 특히 '도시철도(광역철도)'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하고, "철도특별사법경찰대 관할이 아닌 서울매트로 등이 관할하는 도시철도 열차 내 성추행 사건까지 포함하면,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또 "최근 들어 지하철 내에서 발생하는 폭력 및 성추행 사건들이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알려지면서, 안전하고 쾌적한 철도 이용을 원하는 국민들의 요구가 크다"고 강조하고, "철도특별사법경찰대의 증원 ․ CCTV 설치 강화 등을 비롯한 다각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 역구내 및 열차 내 성추행 적발(검거) 현황과 열차종류에 따른 '열차 내' 성추행 사건 발생 현황. ⓒ 권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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