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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경상북도수목원에서 풍력발전단지까지의 볼거리

등록|2011.08.01 20:04 수정|2011.08.01 20:04
지난 6월, 경북의 동해안을 북쪽으로 올라가며 바닷가에 있는 볼거리들을 구경하고 왔다. 포항의 경상북도수목원에서 영덕의 풍력발전단지까지 여러 관광지의 모습들을 사진으로 감상해보자.

▲ 경상북도수목원 ⓒ 변종만


포항시에서 가장 오지인 북구 죽장면 상옥리에 경상북도수목원이 있다. 수목원은 내연산의 고지대(해발 650m)에 위치하고 높은 산들로 둘러싸인 분지다. 전체면적 약 974만평의 국내 최대 규모에 국내 유일의 고산수목원이다. 울릉도에 자생하는 식물을 위주로 심은 울릉도자생식물원과 계곡을 활용해 연못 주변이나 물가에서 자라는 식물을 위주로 심은 수생식물원이 눈길을 끈다. 중앙에 위치한 연못원에 가면 수목원의 푸르른 정취를 마음껏 느끼게 해준다.

▲ 장사해수욕장 ⓒ 변종만


경북수목원에서 월포해수욕장 방향으로 산길을 내려오면 기청산식물원이 위치한 청하면이다. 이곳에서 북쪽으로 동해안을 따라 7번 국도를 달리면 도로변에 위치한 장사해수욕장을 만난다.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는 장사해수욕장은 백사장 길이 900m, 폭 50m로 바닷물이 깨끗하고 백사장에 울창한 송림이 있어 가족 피서지로 적합하다.

▲ 삼사항 주변에 얕은 바다의 암석, 해초, 조개 등에 붙어 사는 멍게 양식장이 많다. ⓒ 변종만


7번 국도를 따라 경보화석박물관과 남호해수욕장을 지나면 강구면 삼사리 길가에 삼사해상공원 입구를 알리는 조형물이 있다. 해상공원 못미처 오른쪽 도로 아래편에 삼사항이 숨어있다. 입구에서 녹슨 안내판이 MBC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의 촬영지를 알리는 항구를 아침에 나가면 멍게 구경 실컷 한다. 어민들이 직접 잡아온 대게를 팔고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 삼사해상공원과 영덕어촌민속전시관 ⓒ 변종만



삼사해상공원은 종합 유원지로 해마다 해맞이행사가 열리는 해맞이의 명소다. 높이 9m의 인공폭포를 비롯하여, 조형물 '바다의 빛', 경상북도 개도 100주년을 기념하여 세운 경북대종 등 볼거리가 많다. 바닷가로 산책길이 있고, 영덕어촌민속전시관은 경북대종을 지나면 만난다. 편하게 앉아 음악을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 강구항 ⓒ 변종만


삼사해상공원에서 언덕길을 내려가면 강구항이다. 강구항은 영덕군에서 가장 크고 대게로 유명한 항구라 대게 조형물을 수없이 만난다.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 촬영지로 유명해진 후 사시사철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강구항의 대게 철은 11월부터 이듬해 4~5월까지다. 영덕의 주요 하천 오십천(五十川)이 강구항 남쪽에서 바다와 만난다. 항구 위를 한가롭게 나는 갈매기와 바닷바람에 생명을 연장시키는 건어물들이 풍경을 아름답게 한다.

▲ 영덕해맞이공원 ⓒ 변종만


강구항에서 바닷가를 따라 20번 지방도인 영덕대게로를 달리면 대게를 파는 가게들을 연달아 만난다. 대게 원조마을인 경정2리로 가다보면 바닷가에 영덕해맞이공원이 있다. 해맞이공원은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해변공원으로 해돋이를 관람할 수 있는 전망대 2곳, 파고라벤치, 바닷가로 이어진 산책로, 야생화정원 등이 있어 쉼터로 좋다.

▲ 영덕풍력발전단지 ⓒ 변종만


해맞이공원에서 보면 산위 언덕에 풍력발전기가 많이 있다. 이곳이 해안을 끼고 있어 사계절 바람이 많은 영덕읍 창포리에 건설한 영덕풍력발전단지다. 홍보관 등의 시설을 갖춘 발전단지에서 영덕군민 전체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의 전기를 발전한다. 발전기는 높이 약 80m에 한쪽 날개 길이가 41m에 이른다. 여러 개의 발전기들이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 자리 잡고 있는 이채로운 풍경과 큰 발전기들이 돌아가며 내는 이색적인 소리가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든다. 바람개비 동산에 연인들이 많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제 블로그 '추억과 낭만 찾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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