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 정리해고 철회 희망단식 풀지만..."
시민대책위, 부산역 광장 18일째 ... 김비오 위원장, 영도조선소 앞 16일째 해제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 등을 요구하며 부산역 광장과 영도조선소 85호 크레인 맞은편에서 단식농성을 해온 인사들이 '단식 중단'을 선언했다. 4일 윤택근 민주노총 부산본부장을 비롯한 '한진중공업·부산경제살리기 시민대책위' 관계자들은 18일, 김비오 민주당 부산시당 영도지역위원장은 16일만에 단식 중단했다.
윤 본부장 등 시민대책위는 7월 18일 부산역 광장에 천막을 설치하고 "사람 살리고 정리해고철회를 위한 희망의 단식단" 활동을 벌여왔다. '희망 단식단'은 ▲정리해고 철회 ▲조남호 회장 사법처리 ▲국회 청문회 개최 ▲85호 크레인 강제진압 중단을 요구했다.
희망 단식단에는 18일 동안 318명이 릴레이 단식에 참여했다. 시민대책위는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참여가 적극적이었고, 자발적 모금액도 700여 만 원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희망의 단식' 중단 이유에 대해, 시민대책위는 "3일 야5당 대표가 단식중단을 호소하며, 한진중공업 문제를 포함한 노동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해결 의지를 밝혔기 때문"이라며 "하반기 정기국회를 시작으로 근로기준법 등 노동관계법 개정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는 약속도 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20일 서울에서 대규모 '시국대회'가 열리는데, 시민대책위는 "민주노총이 중심이 되어 제안한 대규모 시국대회를 조직해 이명박 정권과 자본을 향한 반격을 위해서다"며 "10만 규모의 시국대회를 조직하기 위해 단식을 중단하는 지금부터 행동에 옮긴다. 시국대회 조직을 위해 현장순회와 대국민 선전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시민대책위는 10일 오후 4시 한나라당 부산시당 앞에서 "정리해고 철회, 노조파괴 정치탄압 중단, 한나라당 규탄대회"를 열고,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8일부터 현장순회와 대국민 선전활동에 돌입한다.
또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앞에서는 매일 오후 7시30분 야간 행사가 열리고, 17~19일 사이 부산 서면 태화쥬디스 앞에서는 매일 저녁 7시30분마다 "촛불문화제"가 열린다. 시민대책위는 '4차 희망 버스'는 일정과 장소를 희망버스 기획단에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김비오 위원장 "새로운 투쟁의 장에서 열심히"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85호 크레인 맞은편 인도에서 단식해온 김비오 민주당 부산시당 영도지역위원장도 이날 단식을 풀었다. 김 위원장은 "3일 야5당 대표들이 한진중공업을 비롯한 노동정책 협의와 이후 대응 방안 합의에 따라 단식농성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김비오 위원장은 "김진숙 지도위원과 4명 노조원 등과 끝까지 함께 못해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새로운 투쟁의 장에서 열심히 하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최인호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은 "중앙당과 함께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의 의혹 진상규명 투쟁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조남호 회장과 관련한 의혹으로 ▲조 회장의 지분율이 급등한 2007년 지주회사의 전환과정 ▲수빅조선소 설립과정 에서의 조세피난에 의혹, ▲해외로 일자리를 빼돌리기 위한 부당불법 정리해고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의 부도덕한 노동 탄압과 산업재해 의혹 ▲도피성 해외출장 중 행적 조사 등을 꼽았다.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은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이날로 211째 영도조선소 35m 높이 85호 크레인에서 고공농성 중이다. 85호 크레인 중간 높이에는 4명의 정리해고자들이 지난 6월 27일부터 농성 중이다. 김 지도위원과 정리해고자들을 지원․격려하기 위한 '희망버스' 행사가 지금까지 3차례 열렸다.
윤 본부장 등 시민대책위는 7월 18일 부산역 광장에 천막을 설치하고 "사람 살리고 정리해고철회를 위한 희망의 단식단" 활동을 벌여왔다. '희망 단식단'은 ▲정리해고 철회 ▲조남호 회장 사법처리 ▲국회 청문회 개최 ▲85호 크레인 강제진압 중단을 요구했다.
▲ 한진중공업.부산경제살리기 시민대책위원회는 4일까지 18일째 부산역 광장에서 "사람 살리고,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 희망단식"을 해오다 중단했다. 사진은 지난 7월 29일 '희망의 단식' 12일째 농성장의 모습. ⓒ 윤성효
희망 단식단에는 18일 동안 318명이 릴레이 단식에 참여했다. 시민대책위는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참여가 적극적이었고, 자발적 모금액도 700여 만 원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희망의 단식' 중단 이유에 대해, 시민대책위는 "3일 야5당 대표가 단식중단을 호소하며, 한진중공업 문제를 포함한 노동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해결 의지를 밝혔기 때문"이라며 "하반기 정기국회를 시작으로 근로기준법 등 노동관계법 개정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는 약속도 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20일 서울에서 대규모 '시국대회'가 열리는데, 시민대책위는 "민주노총이 중심이 되어 제안한 대규모 시국대회를 조직해 이명박 정권과 자본을 향한 반격을 위해서다"며 "10만 규모의 시국대회를 조직하기 위해 단식을 중단하는 지금부터 행동에 옮긴다. 시국대회 조직을 위해 현장순회와 대국민 선전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시민대책위는 10일 오후 4시 한나라당 부산시당 앞에서 "정리해고 철회, 노조파괴 정치탄압 중단, 한나라당 규탄대회"를 열고,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8일부터 현장순회와 대국민 선전활동에 돌입한다.
또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앞에서는 매일 오후 7시30분 야간 행사가 열리고, 17~19일 사이 부산 서면 태화쥬디스 앞에서는 매일 저녁 7시30분마다 "촛불문화제"가 열린다. 시민대책위는 '4차 희망 버스'는 일정과 장소를 희망버스 기획단에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김비오 위원장 "새로운 투쟁의 장에서 열심히"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85호 크레인 맞은편 인도에서 단식해온 김비오 민주당 부산시당 영도지역위원장도 이날 단식을 풀었다. 김 위원장은 "3일 야5당 대표들이 한진중공업을 비롯한 노동정책 협의와 이후 대응 방안 합의에 따라 단식농성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김비오 위원장은 "김진숙 지도위원과 4명 노조원 등과 끝까지 함께 못해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새로운 투쟁의 장에서 열심히 하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최인호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은 "중앙당과 함께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의 의혹 진상규명 투쟁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조남호 회장과 관련한 의혹으로 ▲조 회장의 지분율이 급등한 2007년 지주회사의 전환과정 ▲수빅조선소 설립과정 에서의 조세피난에 의혹, ▲해외로 일자리를 빼돌리기 위한 부당불법 정리해고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의 부도덕한 노동 탄압과 산업재해 의혹 ▲도피성 해외출장 중 행적 조사 등을 꼽았다.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은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이날로 211째 영도조선소 35m 높이 85호 크레인에서 고공농성 중이다. 85호 크레인 중간 높이에는 4명의 정리해고자들이 지난 6월 27일부터 농성 중이다. 김 지도위원과 정리해고자들을 지원․격려하기 위한 '희망버스' 행사가 지금까지 3차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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