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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함양군수 재선 분위기... 최완식 실장 출마선언

14일 예비후보 등록, 열기 점점 높아져... 서춘수, 이창구, 윤학송 등 거론돼

등록|2011.08.10 16:22 수정|2011.08.10 16:22
10·26 함양군수 재선거 열기가 높아가고 있다. 오는 14일 예비후보 등록을 앞두고 출마예상자로 거론되었던 공무원이 명예퇴직하고 출마선언을 하는 등 선거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최완식(56) 함양군 주민생활지원실장이 10일 명예퇴직했다. 최 실장은 이날 오전 함양군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수 재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이날 회견문을 통해 "굳이 청렴결백함을 수식어로 달고 다니는 사람이기 전에 그 놈 참 깨끗하다는 소리를 듣고자 한다"며 "정치를 한다고 하는 것이 야망이 되어서는 안 된다. 내 목소리를 크게 내는 단체장은 다른 사람의 소리를 듣지 못한다. 좋은 정치가는 조화를 이룰 줄 아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 최완식 함양군 주민생활지원실장이 10월 26일 함양군수 재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10일 명예퇴직을 한 뒤 재난종합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혔다. ⓒ 함양군청


이어 그는 "오늘부터 함양의 큰 아들이 되려 한다. 부모 재산이나 탐내는 큰 아들이 아니다. 나의 형제, 우리 후손들에게 더 큰 재산을 물려주기 위해 여러분의 손을 꽉 잡고 놓치지 않을 큰 손을 가진 큰 아들이다"며 "저에게 함양군이라는 집안을 믿고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여러분 모두가 저의 형제가 되어 손을 잡아달라"고 호소했다.

최 실장은 "지난 36년 공직생활을 대과없이 마칠 수 있게 도와주신 선·후배·동료 공직자 여러분께 먼저 감사 드린다"면서 "누구나 다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 출발하겠지만, 전직 군수님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함양군정을 추진해 온 저로서는 군정의 근간을 바꾸려는 것보다 안정적인 상태에서 점진적인 변화를 모색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함양군수 재선거 출마예상자로는 노경상(66) 한국축산경제연구원장, 박종환(56) 전 함양경찰서장,배종원(63) 전 함양군의회 의장,서춘수(60) 경남도의원,윤학송(54) 경상남도지사 비서실장,이창구 (60) 함양군의회 의장,정현태(66) 함양군생활체육회장, 김재명(51) 민주노총 일반노동조합 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서춘수 의원과 이창구 의장의 행보에 따라 경남도의원·함양군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질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7월부터 김두관 경남지사 비서실장을 맡아온 윤학송 비서실장의 출마 여부에도 관심이 높다.

함양군수 재선거는 이철우 전 군수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 무효 판결을 받아 치러지게 된다. 지난해 6·2 지방선거에서 이철우 전 군수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한나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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