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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산으로 끌려간 견공들... 이어진 비명

[한컷뉴스] 말복 앞둔 견공들의 수난

등록|2011.08.12 11:41 수정|2011.08.17 20:24

▲ 개장수 탑차의 문이 열리자 개들은 직감적으로 반항하기 시작했다 ⓒ 오창균


오는 13일 말복을 앞두고 견공들의 수난이 극에 달하고 있다.

11일 오후 인천시 만수구의 인적이 드문 아파트 공사현장 부근에서 개 두 마리가 개장사꾼에게 팔려가고 있다. 밀폐된 냉동 탑차의 문을 열고 케이지(동물을 가두는 우리)에 개를 넣으려고 하자 개들은 본능적으로 반항했다. 결국엔 사람 손에 들려서 케이지에 갇힌 채 탑차에 실렸다. 탑차의 뒤를 쫒아서 도착한 곳은 어느 야산에 있는 개도축장이었다.

00농장의 팻말이 적힌 입구부터 '외부인 출입금지' 팻말이 두 개나 지키고 있었다. 안으로 들어서자 야간조명까지 갖춘 CCTV가 지붕 위에서 출입자를 감시하고 있었다. 잠시 후, 탑차에서 끌려나오는 개들의 처절한 울부짖음이 들려왔고, 잠시 후에는 외마디 비명이 귓전에 비수처럼 꽂혔다.

▲ 케이지에 개들이 들어가기를 거부하자 들어서 넣고 있다. ⓒ 오창균


▲ 개를 실은 탑차가 어디론가 빠르게 달려가고 있다. ⓒ 오창균


▲ 시내를 벗어나 인적이 드문 야산으로 들어가는 탑차 ⓒ 오창균


▲ 탑차가 들어간 입구에는 '외부인 출입금지' 팻말과 조명까지 갖춘 CCTV가 지키고 있었다. ⓒ 오창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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