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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공동 평화하우스' 이찬석 "일방적인 로맨스 안 한다"

신도 일 중의원 독도 망언에 사업 중단 선언

등록|2011.08.14 11:31 수정|2011.08.14 11:31

▲ 이찬석 씨가 '한일 공동 평화 하우스' 개발사업 중단을 선언했다. ⓒ 이찬석 씨 제공


호혜평등의 한일 관계를 정립하기 위해 '한일 공동 평화 하우스' 개발사업을 추진하던 이찬석 씨가 지난 12일 이 사업의 중단을 선언했다.

독도와 관련한 신도 요시다카 일본 자민당 중의원의 발언과 일본의 행태에 충격을 금치 못하고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다.

이 씨는 독도 영유권 주장이 포함된 2011년 일본 방위청의 방위백서 발간과 이와 연계해 지난 1일 신도 요시다카를 비롯해 3명이 울릉도를 방문하기 위해 김포공항에 왔다 간 것에 울분을 토했다.

이 씨는 앞서 한일관계가 과거의 시간으로부터 벗어나야 할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는 판단 하에 국민적인 선린외교의 출발점 마련을 위해 '한일 공동 평화 하우스' 건립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일본의 어이없는 독도 영유권 주장 등으로 더 이상 국민적 공감대를 이끌어내기 힘들다는 판단을 내리게 됐다고 잠정 중단을 결정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 씨는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말하는 신도 의원의 발언은 국수주의의 자유의사 표현을 넘어 일본국가의 전반적인 정책 결정의지가 엿보이는 매우 무시무시한 침략발언"이라면서 "신도 의원의 발언이 설령 개인의 정치적 계산이 깔린 망령이라고 해도 왜 일본 국가는 그들이 대한민국영토에 와서까지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는 망언을 하도록 방치했는지 이해 할 수 없다. 이것은 일본 국민대표인 의원을 내세운 계략적인 침략이다. 더 이상 대한민국과 선린외교를 하지 않겠다는 악의적 선언"이라고 개탄했다.

이어 "나는 그들 보수 우익세력들의 영토 확장 향수병이 그토록 중증인지 몰랐다"며 "한일 공동 평화 하우스를 개발하면 한일 이웃사촌외교의 발전이라는 국가적인 소득을 얻을 수 있다는 신념에는 변함이 없으나 상대방이 꿍꿍이 생각을 먹고 있는 상황이라면 한일 평화 증진을 상승시키는 그 어떤 기획이라 해도 공염불이 될 수밖에 없다"고 역설했다.

"백주 대낮에 공항으로 들어와서는 고작 한다는 말이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말하는 판에 일방적인 우호 증진과 선린외교를 열망하는 평화의 로맨스가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는 그는 "서로 손을 잡고 동부아시아 평화와 발전을 위해 희생해야 할 책임 있는 국가가 역사적 진실까지 왜곡하며 남의 나라를 넘본다는 것은 국제 법질서를 파괴하고 교란하는 무책임한 행위다. 총칼을 앞세우지 않는 침략행위와 다르지 않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 이찬석 씨가 제작한 '한일 평화국기'. ⓒ 이찬석 씨 제공


그는 또 일본의 독도 도발을 언급하며 "이것은 망국의 시초다. 평화의 사살이다. 선린외교의 단절이다"라고 분통을 터뜨리며 "나는 최근 '한일 평화국기'를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일본 신도 의원이 대한민국의 영토까지 와서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선언한 이상 일방적인 로맨스를 해서는 안 된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 지금 나는 참으로 참담한 상황에 빠져 있다. 한일 우호증진을 위해 희생해온 많은 분들은 저와 같은 우울한 기분에 빠져 있을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덧붙여 "바르지 않는 역사의 망언들이 난무하는 세기말적인 한일 관계의 파행은 어떠한 방법으로도 치유하기 힘든 지경에 와있음을 확인케 한다"면서 "이제 우리는 저마다 애국애족의 불을 지펴서 독도망언을 살해하는 전사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끝으로 일본에 ▲독도는 대한민국 영토임을 만천하에 공개할 것 ▲역사 왜곡 범국가 조정위원회를 발족해 진실의 역사 쓰기를 할 것 ▲'한일 역사 바로 잡기 위원회'를 만들어 더 이상 국제적 진실을 왜곡하는 누를 범하지 않을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찬석 씨는 앞서 지난 7월 자연재해를 당한 일본을 위로하기 위해 우리정부와 국민들이 선린 외교를 펼쳐가고 있는 때와 같이해 과거 식민 시대의 국민적 앙금을 털고 아시아의 호혜평등 글로벌 한일 관계를 정립하기 위해 '한일 공동 평화 하우스' 개발사업을 추진했다.

이 씨의 이런 뜻에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 향소리 303번지 일대 지주들은 쓰나미 재해를 당해 역사적 아픔을 겪고 있는 일본인들이 비교적 지진권에서 안전한 한국에서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국내 최초 한일 국민들이 한데 모여서 살아 갈 수 있는 한일 공동 평화 하우스를 건립하기 위해 뜻을 모았다.

발가벗은 CEO(어느 CEO의 누드경영 저자)로 유명하며, 독특한 아이디로 관심을 받고 있는 이찬석 씨를 개발사업자로 지정하고 본격적인 주택 조성 착수에 나섰다.

총 사업면적은 2만6500여㎡(8000여 평)로, 1차부지 9900여㎡(3000평)에 조성할 예정이었던 제팬 하우스는 한국과 일본인들의 대일 관계를 보다 평화적이고 우호적인 관계로 재편시킬 수 있는 상징적인 주택으로 조성을 계획했다. 대일무역을 오랫동안 해오던 단지조성 지주대표 김수철 씨의 의견이었다.

지주 김수철 씨와 이찬석 개발자는 단지 내에 한일이웃사촌 민간 외교 기념탑을 건립하려는 뜻도 갖고 있었다. 이미 현장에 한일 이웃사촌 민간 외교 기념탑 건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활발하게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당시 개발자 이찬석 씨는 "한일관계는 과거의 시간으로부터 벗어나야할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며 "이는 양쪽 국가 모두의 과제라고 생각한다. 진정한 우호는 문화적 가치의 충돌에서 수용과 협력의 단계로 전환됐을 때 가능한 일이라고 본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또한 이제는 겉과 속이 다르지 않고 자국의 이익만을 앞세우기 전에 상대를 배려하고 용인하는 21세기 이웃사촌의 외교가 필요한 때임을 강조하며 "그런 점에서 이번에 건립될 한일 공동 평화 하우스는 국민적인 선린외교의 출발점이 되리라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내놨었다.

이찬석씨의 '한일 공동 평화 하우스' 잠정 중단 선언문 전문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말하는 신도 의원의 발언은 국수주의의 자유의사 표현을 넘어 일본국가의 전반적인 정책 결정의지가 엿보이는 매우 무시무시한 침략발언이다.

 신도 의원의 발언이 설령 개인의 정치적 계산이 깔린 망령이라고 해도 왜 일본 국가는 그들이 대한민국영토에 와서까지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는 망언을 하도록 방치했는지 이해 할 수 없다. 이것은 일본 국민대표인 의원을 내세운 계략적인 침략이다. 더 이상 대한민국과 선린외교를 하지 않겠다는 악의적 선언이다.

 일본 국민과 자국 내 언론은 일본 의원들이 방문함으로서 한일 외교에 부정적인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여론을 확산시키지 않았다는 것과 한일과거역사 청산 문제에 관심을 두고 있는 비교적 양심인사들도 공항에 나와 그들의 출국을 방해 하지는 않았다는 점은 한일외교의 장밋빛 청사진을 어둡게 하는 대목이다.

 나는 그들 보수 우익세력들이 영토 확장의 향수병이 그토록 중증인지 몰랐다.

 한일 공동 평화 하우스를 개발하면 한일 이웃사촌외교의 발전이라는 국가적인 소득을 얻을 수 있다는 신념에는 변함이 없으나 상대방이 꿍꿍이 생각을 먹고 있는 상황이라면 한일 평화 증진을 상승시키는 그 어떤 기획이라 해도 공염불이 될 수밖에 없다.

 백주 대낮에 공항으로 들어와서는 고작 한다는 말이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말하는 판에 일방적인 우호 증진과 선린외교를 열망하는 평화의 로맨스가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신도 의원이 일본전체를 대변하지는 않겠으나 우익 세력이 아직도 많이 잔존해 있는 상황에서라면 한일 외교는 넘어야할 산이 너무나 많다.

 한일 양 국가는 서로 협력하고 배려하는 친선외교를 진행하지 않으면 향후 국제적 입지가 자유롭지 않게 되어 있다.

 중국의 동방 정책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서로 손을 잡고 동부아시아 평화와 발전을 위해 희생해야 할 책임 있는 국가가 역사적 진실까지 왜곡하며 남의 나라를 넘본다는 것은 국제 법질서를 파괴하고 교란하는 무책임한 행위이다.

 총칼을 앞세우지 않는 침략행위와 다르지 않다.

 이러한 위기의 상황 속에서 한일평화 발전을 위해 조성된 한일 공동 평화 하우스 건립사업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무수한 한일교류 단체들이 나서서 그동안 일궈온 한일 평화 관계는 이제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가.

 한마디의 망언으로 평화의 시계바늘은 달리기를 멈추었다. 지금까지 일궈온 선린외교의 역사는 곧바로 무덤 속으로 안치되고야 말았다. 다시 불화와 적대로 치닫고 있는 위기의 불은 과연 누가 끌 것이며, 그 불을 끄고 다시 희망과 배려와 공존의 역사 불을 점화하기 위해 또다시 얼마나 많은 시간과 경제적 손실을 불러 올 것인가 생각하면 앞이 캄캄하다.

 얼마 전 일본은 쓰나미로 국가적인 불행을 맛보았고, 최근 우리나라는 집중 폭우로 인한 재난을 당했다. 양 국가 모두 서로를 위로하고 용기를 줘야할 때인 것이다.

 그런데 상처를 치유하는데 도움을 주지는 못할망정 땅을 빼앗으려는 야욕을 품은 인사를 보내 온 국민을 분노로 전율케 하다니 세계역사에 영원히 기록될 코미디이다.

 그는 일본을 발가벗겼고, 일본 역사를 스스로 왜곡시켰다.

 민간외교의 발전과 새로운 대안모색은 결국 제자리로 돌아 갈 수밖에 없는 절제 절명의 상황에 직면하고야 말았다. 일본은 우리나라를 36년 동안 침략해 온갖 만행을 자행해왔다. 그 역사적 범죄의 재판과 참회가 채끝나기도전에 또다시 일본의원을 앞세워 도발의 저의를 드러냈다.

 이것은 망국의 시초이다! 평화의 사살이다! 선린외교의 단절이다!

 나는 최근 '한일 평화국기'를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일본 신도 의원이 대한민국의 영토까지 와서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선언한 이상 일방적인 로맨스를 해서는 안 된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

 지금 나는 참으로 참담한 상황에 빠져 있다. 한일 우호증진을 위해 희생해온 많은 분들은 저와 같은 우울한 기분에 빠져 있을 것이다.

 바르지 않은 역사의 망언들이 난무하는 세기말적인 한일 관계의 파행은 어떠한 방법으로도 치유하기 힘든 지경에 와있음을 확인케 한다.

 이제 우리는 저마다 애국애족의 불을 지펴서 독도망언을 살해하는 전사가 돼야 한다.

 두 번 다시 독도를 가지고 외교적 마찰을 불러오는 망언이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전 국민 이 독도사수 결의를 해야 한다.

 일본 국가가 독도를 대한민국영토라고 선언할 때까지 국민 총의를 모아 단결해야 한다.

 나는 일본국가에 강력히 요구한다.

 첫째, 독도는 대한민국 영토임을 만천하에 공개하라.

 둘째, 역사 왜곡 범국가 조정위원회를 발족하여 진실의 역사 쓰기를 하라.

 셋째, 한일 역사 바로 잡기 위원회를 만들어 더 이상 국제적 진실을 왜곡하는 누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

 평화를 가로 막는 어떠한 행위도 정당 할 수 없다.

 더욱이 남의 영토를 자기네 영토라고 말하는 신도 의원의 오만과 상식을 이탈하는 망언은 한일 평화 교류를 열망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희망을 앗아가는 처사였다.

 개인적인 정치적 개산이라고 하기에는 그의 한국방문계획과 도착 후 공항에서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말한 저의는 단순히 정치적 계산을 넘는 도발과 같다.

 총칼을 앞세워야만 침략이 아니다.

 남의 땅을 자기네 땅이라고 말한 것도 선전포고이며, 전쟁의 시작이다.

 신도 의원은 일본의 전통과 양심을 죽였다.

 그가 대한민국 영토 안에 들어와서 내뱉은 망언은 그 어떤 침략보다도 치사하고 반역사적인 발언이다. 독도는 더 이상 영토 분쟁의 진원지가 돼서는 안 된다.

 망언의 산실이 돼서는 안 된다.

 정치적 계산의 희생양이 돼서는 안 된다.

 침략의 동기부여를 해주는 발생지가 돼서는 안 된다.

 독도는 그냥 그대로 영원히 자손대대로 대한민국의 영토이다.

 이제 일본은 망언의 근원을 색출해 한일 양국이 평화로 공동 번영을 이루는 단계로 국가와 국민이 진입하도록 독도에 대한 총의의 양심실천 사실 확인 정책 결정을 단행해야 할 때이다.

 신도 의원의 말은 역사적 무덤 속에 영원히 안치를 시켜야 한다. 일본이 독도를 대한민국의 영토라고 선언하지 않는 이상은 한일 선린외교는 도달할 수 없는 한낱 이상에 불과하다.

 개인의 이상이 양 국가에 공헌 할 수 있겠다는 꿈에 취해 한동안 나의 로맨스는 기쁘고 즐거웠으나 이제는 그 이상을 나는 잠시 접기로 했다.

 국가의 이익보다 개인의 이익이 우선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적대와 분란의 소용돌이가 멈추고 다시 한일외교의 새로운 대안이 모색될 때 나의 이상은 다시 날갯짓을 하며 높게 비상을 하게 될 것이다. 그날이 하루 빨리 오게 되기를 진심으로 염원해 본다.

한일 공동 평화 하우스 개발자 이찬석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남 아산 지역신문인 <아산톱뉴스>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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