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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0 희망시국대회...민주노총 "조합원 다모여라"

범 사회구성원 모여 20~21일 1박 2일간 현안문제 해결 촉구

등록|2011.08.19 16:52 수정|2011.08.19 16:52

▲ 8월 14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8.15 전국노동자대회' 모습 ⓒ 민주노총 울산본부




종교계와 학계, 시민사회, 노동계, 야당 등 사회 전방위에서 참여하는 '820 희망시국대회'가 전국노동자대회와 함께 20일 오후 5시부터 1박 2일간 서울시청 광장 등에서 열린다.     

이번 희망시국대회는 현재 대한민국이 직면한 갖가지 현안을 주제로 담아 범국민적 저항의 힘을 모으자는 취지로 열리며 준비위원만도 종교계 41명, 학계 23명, 시민사회 135명, 민중진영 34명, 여성계 24명, 노동계 15명, 법조계 9명 문화계 11명, 언론계 10명 노동계 15명 등 모두 413명에 이른다.

820희망시국대회는 한진중공업 정리해고와 김진숙 민주노총부산본부 지도위원의 골리앗 농성이 기폭제가 됐다.

이에 따라 이번 시국대회 의제는 '한진중공업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정리해고 철회, 김진숙 지도위원과 사수대의 무사귀환, 친재벌·반노동정책의 폐기'다.

이와 함께 시국대회에서 다룰 현안은 교사, 공무원의 정치적 기본권 쟁취와 정치탄압 중단, 언론의 공정성 회복, 조중동 방송 특혜저지, 언론자유 수호, 친환경 무상급식의 전면실현 등이다.

노동계가 20일 오후 5시부터 서울시청 광장에서 '친재벌-반노동정책 폐기와 이명박정권‧한나라당 심판'을 기치로 하는 전국노동자대회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11시까지 서울시청 광장과 광화문 일대에서 시국대회가 철야로 진행된다. 


준비위 "국민들 절망과 불안으로 내몰려"

820 희망시국대회 준비위원회는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의 친재벌, 반노동정책으로 실업자가 양산되고 비정규직이 확대되고 있다"며 "무분별한 정리해고의 만연은 극심한 사회양극화를 촉진, 국민들을 절망과 불안으로 내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진의 정리해고 문제가 김진숙 지도위원과 희망버스에 의해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희망버스는 2008년 촛불항쟁과는 또 다른 형태의 범국민적 저항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우리사회의 진보와 개혁, 민주주의를 갈망하고 친재벌, 반노동정책에 반대하는 모든 세력을 하나로 모아 정권을 심판하고 절망을 희망으로 만들어 나가자"고 덧붙였다.

20일 오후 5시부터 열리는 전국노동자대회를 앞두고 민주노총은 3만명의 노동자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동계는 정리해고 철회와 노조파괴, 정치탄압 중단을 요구할 예정이다.


시국대회 참가자들은 오후 8시부터 평화의 행진을 하며 오후 9시부터는 콘서트와 함께 '말을 트자, 난장을 트자'는 컨셉으로 난장 토론을 다음날까지 어어갈 예정이다.

다음날인 8월 21일 오전 9시부터 서울시청광장과 한진본사 앞에서는 '새세상을 열자'는 구호 아래 연대와 승리의 결의대회도 갖는다.

준비위는 "숨 막히는 세월이라 일터와 가정엔 불안과 한숨이 팽배하다"며 "마치 우리 사회는 성공의 희망은커녕 언제 낙오자가 될지 모르는 두려움과 절망의 채찍질로 굴러가는 듯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희망시국대회는 우리 사회의 희망의 숨통을 틔우는 연대와 소통, 평화를 모색하는  등의 수많은 희망의 길을 터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 "조합원 모두 모여 서울로"

민주노총이 노동자대회에 적극 참여할 것을 당부하고 나선 가운데 노동자의 도시 울산에서도 울산민주노총이 지역 노동자들이 상경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울산본부 김주철 본부장은 호소문을 통해 "국민들의 희망버스에 진보개혁 정치권도 나서고 있으며 언론, 종교,학자들도 나서고 있다"며 "국민들의 희망을 만드는 결정적 계기가 될 820희망 시국대회와 노동자대회에 조합원들이 함께할 것을 고개숙여 호소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동운동의 역사를 바꾸어온 울산 노동자들의 힘을 서울에서 보여주자"며 "87년 노동자 대투쟁, 96~97 투쟁의 신화는 울산을 노동운동의 메카, 진보정치의 고향으로 만들어 아직 우리의 가슴에 숨을 쉬고 있는 만큼, 이명박 정부를 심판하는 정의로운 투쟁, 노동자가 세상의 주인이 되는 거대한 투쟁을 함께하자"고 호소했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시사울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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