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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허리케인 아이린, 미 동부 연안으로 북상 중

1보 - 미 동부시간 24일 오후 5:45

등록|2011.08.25 10:56 수정|2011.08.25 10:56
미 동부 지역은 23일(현지시각) 버지니아주 지진으로 인한 놀라움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엔 3년 만에 맞는 강력한 허리케인으로 긴장하고 있습니다. 
미 동부시간 24일 오후 4시 현재, 3등급으로 분리되고 있는 허리케인 '아이린'이 최고 시속 약 193킬로미터의 바람을 동반하며 바하마 지역을 통과하고 있으며 주말쯤 미 동부 해안지방을 상륙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 국립 허리케인 센터는 허리케인 아이린이 내일까지 4등급으로 발전했다가 주말에 동부해안을 상륙할 때는 2등급이 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허리케인 아이린(Irene)의 경로미 동부시간 24일 오후 4시55분에 예측된 허리케인 아이린의 경로 ⓒ The Weather Channel



3년 전 텍사스 캘베스턴 지역을 강타해 사망자 112명, 실종 23명과 296억 달러의 인명과 자산을 앗아간 허리케인 아이크 이후 또 다시 강력한 태풍의 북상으로 미 동부 해안지역의 인구 밀집 지역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노스케롤라이나 주에는 이미 대피명령이 내려진 상태이며 노스폭과 롱아일랜드를 거쳐 뉴잉글랜드에 있는 수백만 명의 주민들이 대피 준비상태에 있습니다. 
미 국립 허리케인 센터 국장 빌 리드는 "우리는 뉴잉글랜드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가 아주 걱정됩니다. 1938년에 발생한 허리케인이 말해 줍니다. 그곳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주 걱정스럽습니다"라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잘 알려진 기상 채널인 '웨더 채널(The Weather Channel)'은 이번 허리케인이 적어도 20년 만에 찾아오는 가장 강력한 공격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허리케인 아이린의 강타과 더불어 미 동부 연안 일대에 홍수 피해도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아이린의 상륙 전 집중호우가 현지시간 토요일 오후에 뉴저지와 롱아일랜드를, 일요일 아침에 뉴잉글랜드를 지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집중호우로 인한 이번 홍수는 단순한 도시형 돌발홍수가 아니라 작은 강과 하천들이 빠른 속도로 범람하는 광범위한 돌발홍수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820만의 주민이 사는 뉴욕시는 부르클린에 비상작전센터를 열어 이번 허리케인이 뉴욕시와 롱아일랜드를 직접 강타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뉴욕주 주지사 앤드류 쿠오모는 주 비상대책반에게 이번 사태에 준비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미 동부지역에 사시는 한인들도 일기예보에 귀를 기울이고 비상의 사태에 대비해야 하겠습니다.
미 기상청 웹사이트 http://www.nhc.noaa.gov/HAW2/english/disaster_prevention.shtml
주, 카운티 별 비상대책반 연락망 및 대피/Alert 정보 http://beprepared.com/article.asp_Q_ai_E_270
비상대책준비 웹사이트 http://beprepar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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