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아이린, 미 동부 다섯 개 주에서 비상 선포
[2보] 미 동부시간 25일 4시, 노스캐롤라이나와 메릴렌드 해안지역은 긴급 대피 진행 중
▲ 허리케인 아이린(Irene)의 경로인공위성에서 본 허리케인 아이린(Irene)의 경로 ⓒ NOAA
허리케인 아이린이 미 동부 해안지역을 위협하며 큰 피해를 입힐 것으로 전망되면서 뉴욕주, 버지니아주, 뉴저지주, 메릴렌드주, 그리고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주(州) 비상령이 선포됐습니다. 비상선포는 주정부들이 기금을 풀어 모든 필요한 자원들을 준비도록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동부시간 25일 2시 현재 아이린은 3 등급으로 시속 115 마일의 강풍을 동반하고 바하마를 지나고 있으며 내일인 금요일 아침에는 플로리다 중북부 해안선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국립 허리케인 센터가 발표했습니다.
이미 노스캐롤라이나의 일부분은 강제 대피 명령이 내려진 상태이고 아우터 뱅크지역의 4개의 카운티에서 수만 명의 방문객과 주민들이 대피 중입니다. 내륙인 버지니아 리치몬드에서 휴가차 케롤라이나 비치에 온 제닌 월씨는 씨엔엔(CNN)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선택의 여지 없이 바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괜히 기다리다가 강제 대피 명령이 떨어지면 같은 시간에 대피하는 수천 명의 인파와 마주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메릴렌드 오션시의 시장 리챠드 미함은 오늘 자정을 기해 강제 대피령을 선포했습니다. 뉴욕시는 대피 명령 내릴지를 내일 쯤에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놀폭에 주둔해있는 해군 소속 26척의 함정, 1척의 항공모함, 그리고 3척의 잠수함들이 아이린을 피할 수 있는 바다로 항해 중이며 다른 28척의 함정들도 대피처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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