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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신의 퀴즈2> 안용준, "다시 살려 주셔서 감사"

[<신퀴2> 종영 ②] <오마이스타>에 소감 전한 제작진과 배우들

등록|2011.08.27 17:20 수정|2011.08.27 17:20
26일 종영한 OCN <신의 퀴즈2>(이하 <신퀴2>에선 지난 2010년 방송한 시즌 1에 이어 대부분의 배역이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또 시즌 1 말미에 카메오 격으로 잠시 등장했던 안용준(정하윤 역)은 호평을 얻으며 시즌 2에선 고정 출연하게 됐다. 이들 역시 26일 종영에 맞춰 <오마이스타>에 두 해간 함께 했던 작품을 떠나보내는 소감을 전했다.

▲ 안용준(좌)와 박준면(우)는 각각 "<신퀴2>는 배우로서의 터닝포인트 같았던 작품", "시즌 3, 4, 5까지 쭉쭉 갔으면 좋겠다"는 종영 소감을 밝혔다. ⓒ CJ E&M


[안용준-정하윤 역] "다시 살려주셔서 감사하다"

시즌 1에서 강렬한 연기로 시즌 2부터 고정출연한 안용준도 감회가 남다른 듯했다. 안용준은 "매 신마다 감정을 잡아야 해서 항상 촬영장 구석에 서 있어야 했던 게 기억에 남는다"며 말을 꺼냈다. 함께 '붙는 신'이 유독 많았던 류덕환에 대해서도 "촬영 전에는 (감정을 잡느라) 한 마디도 안 했다"며 "류덕환이 손을 다친 분장을 했을 때는 촬영이 끝나고 장난으로 호호 불어주기도 했다"고 웃었다.

또 안용준은 "화면 뒤에서 고생했던 스태프들에게도 감사하고, 다시 살려주신 것도 감사하다"며 스태프에게 감사함을 표시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어 "<신퀴2>를 촬영하는 내내 정하윤으로 살았고 정하윤으로 죽었던 시간이었다"며 "<신퀴2>는 배우로서의 새로운 각오와 다짐을 가져다 주었던 터닝 포인트 같은 작품"이라고 남다른 의미를 전했다.

[박준면-조영실 소장 역] "촬영장에 '밥차' 불렀는데…"

박준면은 특별히 <오마이스타>에 촬영하며 있었던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바로 촬영 9회차 때 함께 고생하는 스태프들과 배우들을 위해 '밥차'를 불렀다는 것. 그런데 반전이 있었다.

박준면은 "김성도 연구관 역의 대진이(김대진)와 어깨에 힘을 잔뜩 주고 밥차를 불렀는데, 다음 촬영 날 덕환이(류덕환) 팬클럽 회원들이 출장식 뷔페를 불러서 현장을 방문했다"며 "물론 맛나게 먹었지만 마음이 쪼그라들었다"고 웃었다. 하지만 곧 농담이라는 의미로 "덕환여신님들께 너무 잘 먹었다,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준면은 "<신퀴2>가 끝나니 시원섭섭하다"며 "시즌 2는 팬들 덕분에 무사히 끝났다는 생각이다, 시즌 3, 4, 5까지 쭉쭉 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 김대진(좌)와 추승욱(우) 모두 종영을 앞두고 밝은 목소리로 소감을 말했다. 김대진은 "어설프게 보이면 팬들에게 혼날까 열심히 했다"며 웃었고, 추승욱은 "오랜 시간이 지나고도 잊혀지지 않을 드라마"라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 CJ E&M


[김대진-김성도 연구관 역] "시즌 3 나온다면 또다시 같이 했으면"

김대진은 종영 소감을 묻는 질문에 한 마디로 "아직 안 끝난 기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즌 3이 나온다면 함께 출연했던 배우들이 다 함께하면 좋겠다"며 "팬으로서도 시즌 3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진은 '비' 때문에 촬영장에서 있었던 작은 사건도 깜짝 공개했다. 스태프들은 폭우로 인해 습기가 찬 세트장을 "일 주일에 한 번씩 집안 대청소 하는 것처럼" 꾸며 놓아야 했음은 물론이고 류덕환이 촬영 도중 미끄러운 바닥에 넘어지는 사고도 일어났다는 것. 김대진은 "다행히 큰 가방을 메고 있어 크게 다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대진은 '신퀴 마니아'를 자처하며 시즌 3 청원 운동을 벌이는 등 아낌없는 성원을 보낸 팬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그는 "시즌 1, 2를 거치면서 저희보다 팬들의 안목이 더 높아진 것 같다"며 "어설프게 보였다간 팬들에게 혼날 것 같아 열심히 했다"며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추승욱-박도준 형사 역] "<신의 퀴즈>는 첫사랑 같은 드라마"

추승욱은 "최초, 최고 같은 단어를 좋아하는데 최초의 메디컬 수사드라마이자 동시간대 최고의 시청률을 다투는 작품에서 연기할 수 있어 소감이 남다르다"고 말했다. 7년간 배우로 연기해 왔지만, 추승욱은 <신퀴>로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게 됐다. 그만큼 <신의 퀴즈>에 대한 애정도 각별했다. 추승욱은 "<신퀴>는 첫사랑 같은 드라마"라며 "남자는 첫사랑을 가슴에 묻는다는 말처럼, 오랜 시간이 지나고도 잊혀지지 않을 드라마"라고 소감을 전했다.

시즌 2 방송 내내 '빵빵 터지는' 애드립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추승욱은 "사실 그 애드립은 즉흥적으로 나오는 게 아니고 미리 6~7개씩 준비했던 것"이라며 비결을 공개하기도 했다. 아울러 팬들에게도 "처음 있는 일이라 좀 어색하기도 한데, 이젠 즐기고 있다"며 앞으로도 '배우 추승욱'을 지켜봐 주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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