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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이 앞장서 결행하는 '증평복지비전 선포식'

증평복지재단 '나눔의 공동체' 실현에 앞장...이목 '집중'

등록|2011.08.30 11:56 수정|2011.08.30 11:56

증평복지비전선포식지난 37일 증평복지비전선포식이 충북 증평군 보강천 일원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 ⓒ 추영우


증평복지재단(이하 '재단')과 증평복지나눔(회장 최성균)이 27일 보강천 미루나무 숲에서 증평복지비전선포식을 성대하게 개최해 주목을 끌었다.

이날 증평복지재단의 복지비전 선언문에서는 "우리 인류사회가 공통으로 지향하고 있는 천부인권의 행복추구권을 의미하는 복지의 실현은 나눔의 공동체적 문화에 있다"고 전제하며 "나눔이란 사회구성원들이 빈곤으로부터 벗어나 개성적 삶을 추구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한다는 점에서 복지사회의 목표를 실현하는 일"이라고 명시했다.

선언문은 "이를 위해서 우리 사회는 소득의 공정한 분배뿐 아니라 각 개인이 창의적으로 자아를 실현할 수 있는 사회 환경과 조건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선언문 말미에서는 "사회복지의 목표인 나눔의 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해 우리 증평복지재단은 증평군민 중심의 다양한 복지수요에 부응하고 전문화된 복지서비스를 계발하여 체계적인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증평 복지비전을 선포한다"며 증평의 복지비전을 제시했다.

제시된 비전으로는 ▲ 나눔의 아름다운 공동체사회 실현 ▲ 앞서가는 복지, 살기 좋은 증평 구현 ▲ 증평군보건복지타운을 사회복지의 메카로 발전 ▲ 주민중심의 증평군보건복지타운 개방운영 활성화 ▲ 불안전한 고용, 해체가정,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을 해소 및 개선 ▲ 지역 복지와 나눔의 가치를 공유·확산 ▲ 개인의 이익보다는 공공의 사회복지서비스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복지와 나눔에 대해 인문학적 개념을 정의하고 결의하는 우리 사회 초유의 복지비전 선언문이라는 점에서 향후 사회복지계의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증평군청소년수련관의 '나눔 캠페인'증평군청소년수련관을 이용하는 청소년들이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 추영우


재단이 '증평복지나눔(이하 '복지나눔')' 민간단체 발족 지원사업으로 시행된 이날 행사는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나눔 캠페인부터 시작됐다. 캠페인에서는 증평군청소년수련관을 이용하는 학생들이 '복지나눔'이라는 조끼를 착용하고 증평역 광장에서부터 출발해 도심 중앙로를 거쳐 보강천 미루나무 숲까지 가두행진 캠페인을 펼쳐 주민들에게 깊은 감흥을 주었다는 평가다.

청소년들의 식전 축하공연이날 청소년들의 식전 축하공연이 화려하게 개최됐다. 사진은 형석고등학교 보컬밴드 '마운틴'이 기량 높은 실력을 과시해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 추영우


이어서 본 행사인 증평복지비전 선포식에서는 500여 명의 청소년과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청소년들의 다양한 끼를 선보인 식전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식전공연은 증평군청소년수련관의 40여 명의 방과후아카데미 학생의 모듬북과 댄스 공연 그리고 기타교실의 기타연주와 방송댄스 동아리 공연이 선보였다.

또 지역의 송수림무용학원의 발레공연과 형석고등학교 보컬밴드 '마운틴'의 출중한 연주 실력을 과시해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증평복지비전 선포식 기념촬영복지비전선포식을 마치고 주최측과 내빈 그리고 청소년수련관 방과후아카데미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 추영우


이어진 본 행사인 증평복지비전선포식은 지영섭 군의원과 최건성 증평문화원장 등 각계 사회단체장들과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증평복지재단 노명숙 이사장 직무대행은 개회사에서 "오늘을 계기로 '앞서가는 복지 증평군 실현'을 위해 증평군민 모두가 합심해 달라"고 주문했다.

복지나눔 최성균 문화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아름다운 나눔의 공동체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짐하자"고 당부했다.

이시종 충청북도지사와 정범구 국회의원의 축하메세지도 있었다.

이 지사는 "나눔의 힘은 척박한 마음을 적셔주는 오아시스이자 희망의 빛"이라며 "오늘 이 자리가 증평군의 복지비전을 확고히 함은 물론 '함께하는 충북' 실현의 지름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범구 국회의원은 "최근 들어 서울시의 무상급식관련 주민투표가 세간의 화제를 모으는 등 국가적으로 복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며 "이런 때에 민간차원에서 증평복지나눔을 발족하여 나눔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데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나눔 참여' 줄이어증평군농협중앙회가 증평복지나눔에 200만원을 후원금으로 기탁했다. ⓒ 추영우


나눔에 대한 참여도 뜨겁게 이어졌다. 증평농협중앙회(지부장 이종철)은 이날 200여만 원을 증평복지나눔에 기탁했으며, 이 자리에 참여한 한 주민은 이름을 밝히지 말 것을 주문하며 너무 좋은 취지의 행사였다며 100여만 원을 기탁하겠다고 약속했다.

'제1회 증평복지나눔 음악회' 폭발적 호응증평복지나눔음악회에 청주의 대표적인 직장인밴드 춘자밴드, 청주밴드, 게릴라밴드가 출연해 공연함으로써 주민들에게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 추영우


식후행사로 이어진 복지나눔 음악회에서 호프와 치킨을 공급한 지역의 한 업체도 이날 판매한 수익금 전액을 복지나눔에 기탁하기로 했으며, 청주의 직장인밴드 춘자밴드와 청주밴드, 게릴라밴드 그리고 진행을 맡아준 이병철 KBS 진행자는 좋은 취지의 행사이기에 기꺼이 봉사하는 마음에서 참여했다며 나눔의 기쁨을 함께 했다.

이 행사를 개최한 증평복지재단과 증평복지나눔은 "예산이 전혀 없이 기획돼 진행된 이날 행사는 나눔의 가치를 더욱 소중하고 아름답게 빛나게 했다"며 "내년부터는 좀 더 체계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해 우리 증평군을 나눔의 공동체사회로 구현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한국장애인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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