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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조이>가 증발할 뻔했다

전광훈 목사 보도한 <뉴스앤조이>, 30일 사이트 사라져다 복구

등록|2011.08.31 15:44 수정|2011.08.31 15:44

▲ 30일 <뉴스앤조이>가 접속이 되지 않았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 김동수


30일 <경향신문>이 보도한 전광훈 목사(청교도영성훈련원)가 희망버스를 막기 위해 어버이연합회에 돈 1000만 원을 지원했다는 뉴스를 접하고 더 자세한 소식을 알기 위해 기독교 인터넷 언론인 <뉴스앤조이>에 들어갔다.

그런데 접속이 되지 않았다. 가끔 접속자가 많아 접속이 안 되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에 기다렸다가 시도를 했지만 밤늦게까지 'Internet Explorer에 웹페이지를 열 수 없습니다'라는 문구만 떴다.

무언가 이상했다. 전광훈 목사 발언과 기독교정당 창당이 일련의 보도가 나온 상황이라 혹시 어떤 세력이 <뉴스앤조이>에 딴죽을 거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갔다.

역시 어떤 세력이 딴죽을 걸었다. <뉴스앤조이>는 31일 '<뉴스앤조이>, 죽음과 부활을 경험하다' 기사에서 "<뉴스앤조이> 사이트가 몇 시간 동안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났다"며 "누군가가 저희 사이트를 이 땅에서 사라지게 만들고 싶었나 보다"라고 밝혔다.

▲ 31일 <뉴스앤조이>가 사리질 뻔했다는 연재 기사를 올렸다. ⓒ 뉴스앤조이


<뉴스앤조이>는 "기자가 취재하다가 쫓겨났다는 보고를 받았는데, <뉴스앤조이> 사이트까지 증발될 뻔했다"고 탄식했다. 이어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오려면 아무래도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며 "소송까지 가지 않고 원만히 해결되었으면 좋겠는데, 조금 피곤하게 되었다. 그러나 끝까지 싸워서 모든 것을 제자리로 돌려놓겠다"고 밝혔다.

<뉴스앤조이>는 독자들에게 "한동안은 www.newsnjoy.or.kr로 들어와 주시기 바란다"며 새로운 주소를 널리 알려줄 것을 부탁했다. 기존 주소는 www.newsnjoy.co.kr로 아직 이 주소는 접속이 안 되고 있다.

<뉴스앤조이>는 그 동안 한국교회가 교회답지 못한 참혹한 현실에 대해 가감없는 비판을 했다. 비판받은 자들이 <뉴스앤조이>가 눈엣가시였던 셈이다. <뉴스앤조이>는 어떤 비판과 공격에도 굴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뉴스앤조이>에 힘을 보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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