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소도포로 튼튼한 치아를? 과연 안전할까
[서평] <중금속 오염의 진실>
▲베이비파우더에서 석면 검출(2009) ▲서울시 추진, 생태하천 복원사업에 발암물질 석재사용(2010) ▲中 불량 장난감, 납, 크롬 등과 같은 중금속 검출(2011.5) ▲경북경찰 '수은 화장품' 제조·판매자 검거(2009) ▲납 덩어리 '가정용 페인트' 아이들 영구적 뇌 손상 유발(2009) ▲대형마트 유통 양초·향초서 납·카드뮴 검출(2011.7) ▲'중금속 범벅 한약재' 11건 적발(2010) ▲중금속 범벅 불량 한약재 국민들 입으로(2010) ▲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 공사를 하며 가장 오래된 살인용 독극물인, 1급 발암 물질인 비소(As) 방치(2011)
최근 2~3년 중금속 관련 보도된 뉴스, 그 일부이다. 뉴스의 주인공인 수은·납·카드뮴·석면·비소·크롬 등과 같은 중금속의 폐해는 이미 워낙 많이 알려져 있다. 그리하여 이들 물질들을 멀리하려는 노력도 끊이지 않는다. 하지만 이처럼 우리도 모르는 사이 은밀하게 우리의 생활 속에 침투하여 우리 몸을 망가뜨린다.
<중금속 오염의 진실>(에코리브르 펴냄)은 이처럼 일상에서 멀리하려는 노력을 해도 나도 모르게 내 몸에 쌓여 나를 망가뜨리는 중금속들의 폐해와 이들 중금속들의 침투 경로나 과정 등을 알리는 한편, 중금속들을 우리 몸에서 최대한 배출시킬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 책이다.
치아를 때우는 물질 때문에 손발에 물집이 생긴다는 게 언뜻 이해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런데 피부과나 내과를 아무리 들락날락해도 전혀 나아지지 않았던 증상이 치아를 때운 물질, 즉 충전제를 제거하자 마치 거짓말처럼 가벼워졌다. 그런 일이 있은 이후 지금까지 원인을 알 수 없는 발진 때문에 고생하는 환자가 찾아오면, 필자는 으레 입안부터 살펴보는 습관이 생겼다. 때로는 아주 먼 곳에 사는 사람이 손발의 알레르기 증상 때문에 전화로 상담을 요청하는 경우도 있다. 그럴 때에는 생각할 것도 없이 "혹시 치아를 때우지 않았습니까?"라고 물어 본다. 대부분 충치 치료 때문에 금속을 넣었다고 대답한다. 그러면 필자는 다시 치과를 찾아가 충전제를 금속이 아닌 다른 것으로 바꾸라고 조언한다. 필자가 말한 대로 충전제를 제거한 사람은 거의 대부분 알레르기 증상에서 해방되었다.
위와 같은 과정을 통해 치아를 때우는 물질인 팔라듐이 알레르기 증상의 원인이라는 사실을 확인했지만, 사실 땜질 치료에는 팔라듐 외에 더 폭넓게 쓰이는 금속이 있다. 바로 아말감이다. 특히 충치치료의 충전재로 사용하는 것을 '치과용 수은 아말감'이라고 부른다. 수은 아말감이라는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아말감은 은35%, 주석 9%, 동 6%에 소량의 아연 그라고 나머지는 수은으로 구성되었다. 즉 수은이 아말감 전체의 약 50%를 차지한다는 뜻이다. - <중금속 오염의 진실>
충치 치료에 쓰이는 아말감, 과연 안전할까
저자는 현직 일본인 의사. 그는 '최근에는 좀처럼 쓰지 않지만, 1970년대 이전 어릴 때 어금니에 생긴 충치를 치료하고 거기에 은백색의 금속을 채워 넣었다면, 그것은 십중팔구 아말감이라고 생각하면 틀리지 않는다'라고 쓰고 있다. 일본에서는 1970년대 이후에 이 아말감이 쓰이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정말 1970년대 이후 일본에서 아말감이 사라졌을까? 저자는 '아말감은 유해하다'에 근거, 자신이 치료한 사례 소개와 함께 몇 몇 의사들의 아말감 폐해 호소 관련 2001년 10월 15일자 고베신문 기사 한 꼭지를 소개한다. 유해함에도 한편에서는 계속 사용했다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떨까?
3년 전 한 방송프로그램을 통해 아말감의 위험성이 알려졌다. 방송 이후 시민들 사이에 아말감의 유해성을 둘러싼 논란이 일었는데 그때 본격적으로 시작된 논란은 수은이 들어있는 신생아 예방접종 백신 유해성 논란과 함께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여전히 논란중인 걸로 알고 있지만 인터넷의 정보 중에는 이미 결론이 난 것들도 있는지라, 잠시 혼란스러워져 가끔 안부를 나누는 한 한의사에게 물었다.
실제 사용 여부가 궁금했기 때문에. "충치치료에 아말감이 여전히 쓰이는가?"에 대한 나의 질문에 "유해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아말감이 여전히 쓰인다, 아말감이 보험 적용이 되기 때문에"라고 그는 답했다.
옆의 그림은 2011년 9월 2일 오늘 아침, 아말감으로 검색, 여러 치과 중 아무 치과 홈페이지에 들어가 충치치료 관련 부분을 캡쳐한 것이다. 이 치과는 아말감 외에 레진이란 것도 이용하고 있다. 인레이를 이용하는 곳도 있다. 여하간 분명한 사실은 아말감이 충치 치료에 공식적으로 쓰이고 있다는 것이다.
사회 문제, 특히 이와 같은 중금속 오염이나 식품 오염 등에 관심이 많은지라 최근 몇 년 관련 책이나 뉴스들을 눈여겨보고 있다. 중금속이나 각종 호르몬 등의 유해성 논란 때마다 찬성하는 사람들의 이유 중 하나는 '함유된 양이 극히 적어서 인체에 무해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아말감이나 신생아 예방 접종 백신 속 수은의 양이 극히 적어서 인체에 무해하다 치자. 그런데 오늘날 우리가 마시는 공기와 물은 물론 채소, 과일, 고기, 생선 등 거의 모든 먹을거리들이 오염되어 있다는 것은 이미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공공연한 사실이다. 먹고 마시는 것뿐이랴. 우리 건물의 기본 골격을 이루는 시멘트를 비롯하여 바닥재와 도배지, 페인트 등 주택 하나를 이루는 기본적인 것들 역시 우리 몸에 유해한 각종 중금속들과 환경 호르몬들을 배출하고 있다. 다시 말해 예방백신이나 아말감의 수은은 얼마 되지 않지만 이미 우리 몸속에 알게 모르게 쌓인 중금속이나 환경호르몬에 더해져 몸을 망가뜨리는 직접적인 원인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소비자인 내 생각엔 그렇다.
불소 역시 유해성 논란이 있는 물질 중 하나
첫째는 젖니가 좀 빨리 난 편이다. 5개월쯤 앞니를 시작으로 돌을 앞두고 송곳니까지 났다. 때문에 유치 관리에 신경을 많이 썼다. 그럼에도 충치가 생기고 말았고, 1993년 당시 대부분의 충치치료들처럼 아이 역시 아말감으로 메웠다.
우리 아이들이 어렸던 90년대 초반, 엄마들 사이에 불소도포 필요성이 회자되었다. 첫째 때 이 때문에 워낙 신경 썼던지라 충치가 있는 첫째는 못하더라도 둘째는 가급 하고 싶었다. 하지만 불소도포를 하지 않았다. 당시 광화문의 한 유명한 치과에 치의사로 일하고 있던 고향친구가 "가급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했기 때문이다.
옆 이미지는 불소에 대한 부분을 읽다가 어젯밤에 검색한 결과다. 검색해 보면 알겠지만 이 지역들 외 다른 지자체들도 불소도포 봉사(?)를 알리고 있다. 이처럼 각 지자체들마다 무료로 도포 해주겠다는 걸 보면서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지 모르겠다.
불소는 과연 안전한가? 불소 역시 유해성 논란이 있는 물질 중 하나다. 사실 그 이후 불소도포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다른 치과에 문의하기도 했다. 결국 다른 사정 때문에 하지 않았지만. 여하간 분명한 것은 최근 몇 년 전부터 유해성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될 정도로 위험천만한 물질을 내 아이 입속에 넣지 않았음이 천만다행이라는 것이다.
충치를 막아주는 '정의의 사도' 불소가 사실은 매우 강한 독성을 가진 물질이고 세계 치의학회 내에서도 불소에 대한 뿌리 깊은 반대 의견이 있다는 사실을 알면, 불소에 대한 생각이 180도 달라질 것이다. 사실 불소와 그 화합물은 치약뿐만 아니라 원자폭탄 제조에도 없어서는 안 될 성분이자 1995년의 도쿄 지하철 테러에 사용된 사린의 재료이기도 한 유독물질이다. 그 독성은 뇌기능 장애, 갑상선 기능 장애, 불임이나 유산 등의 생식장애, 발암성, 골 장애, 치아 불소 침착증(불소화물의 과잉섭취로 인해 치아에 갈색 반점이 생기고, 정도가 심해지면 영구 치아의 에나멜질에 흰색 점이나 작은 구멍이 생기는 증상-옮긴이), 유전자 장애, 심장 장애, 콩팥 기능 장애 등 실로 '장애 백화점' 같은 양상을 띠고 있다.
"불소는 극히 미량이라도 뇌세포를 오염시켜 ADHD나 LD 등 뇌기능 장애를 일으킬 뿐만 아니라 납과 공동으로 작용해 억제력이 부족한 공격적 성향의 어린이를 양산한다"(일본 군마현에 거주하는 치과 의사 무라카미 도루)-<중금속 오염의 진실>에서
현직 의사인 저자는 공해물질에 의한 질병으로 추정되는 질병들로 고통 받는 환자들을, 원인물질로 추정되는 것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치료. 그와 같은 의료현장 실례와 함께 오늘날 현대인의 생활 전반에 스며드는 중금속의 폐해를 조목조목 설명하고 있는지라 개인적으로 깊이 수긍하며 읽었다. 그동안 나처럼 아말감이나 불소(수돗물이나 치약의), 신생아 예방 접종 백신 유해 논란을 답답하게 지켜봐야만 했던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독성의 폐해를 알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한번 들어오면 쉽게 빠져나가지 않는 중금속을 몸에서 배출해낼 수 있는 디톡스 요법과 디톡스 식품(연근, 우엉, 양파 등과 같은 식재료들)을 소개하고 있는지라 내 가족의 몸에 소리소문없이 쌓이고 있는 중금속 배출을 위한 노력에 도움이 많을 그런 책이다.
▲ <중금속 오염의 진실> 겉그림 ⓒ 에코리브르
치아를 때우는 물질 때문에 손발에 물집이 생긴다는 게 언뜻 이해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런데 피부과나 내과를 아무리 들락날락해도 전혀 나아지지 않았던 증상이 치아를 때운 물질, 즉 충전제를 제거하자 마치 거짓말처럼 가벼워졌다. 그런 일이 있은 이후 지금까지 원인을 알 수 없는 발진 때문에 고생하는 환자가 찾아오면, 필자는 으레 입안부터 살펴보는 습관이 생겼다. 때로는 아주 먼 곳에 사는 사람이 손발의 알레르기 증상 때문에 전화로 상담을 요청하는 경우도 있다. 그럴 때에는 생각할 것도 없이 "혹시 치아를 때우지 않았습니까?"라고 물어 본다. 대부분 충치 치료 때문에 금속을 넣었다고 대답한다. 그러면 필자는 다시 치과를 찾아가 충전제를 금속이 아닌 다른 것으로 바꾸라고 조언한다. 필자가 말한 대로 충전제를 제거한 사람은 거의 대부분 알레르기 증상에서 해방되었다.
위와 같은 과정을 통해 치아를 때우는 물질인 팔라듐이 알레르기 증상의 원인이라는 사실을 확인했지만, 사실 땜질 치료에는 팔라듐 외에 더 폭넓게 쓰이는 금속이 있다. 바로 아말감이다. 특히 충치치료의 충전재로 사용하는 것을 '치과용 수은 아말감'이라고 부른다. 수은 아말감이라는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아말감은 은35%, 주석 9%, 동 6%에 소량의 아연 그라고 나머지는 수은으로 구성되었다. 즉 수은이 아말감 전체의 약 50%를 차지한다는 뜻이다. - <중금속 오염의 진실>
충치 치료에 쓰이는 아말감, 과연 안전할까
저자는 현직 일본인 의사. 그는 '최근에는 좀처럼 쓰지 않지만, 1970년대 이전 어릴 때 어금니에 생긴 충치를 치료하고 거기에 은백색의 금속을 채워 넣었다면, 그것은 십중팔구 아말감이라고 생각하면 틀리지 않는다'라고 쓰고 있다. 일본에서는 1970년대 이후에 이 아말감이 쓰이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정말 1970년대 이후 일본에서 아말감이 사라졌을까? 저자는 '아말감은 유해하다'에 근거, 자신이 치료한 사례 소개와 함께 몇 몇 의사들의 아말감 폐해 호소 관련 2001년 10월 15일자 고베신문 기사 한 꼭지를 소개한다. 유해함에도 한편에서는 계속 사용했다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떨까?
3년 전 한 방송프로그램을 통해 아말감의 위험성이 알려졌다. 방송 이후 시민들 사이에 아말감의 유해성을 둘러싼 논란이 일었는데 그때 본격적으로 시작된 논란은 수은이 들어있는 신생아 예방접종 백신 유해성 논란과 함께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 '아말감'이란 검색어를 넣어 검색한 결과, 서울 한 번화가의 치과 홈페이지 충치치료 안내 페이지를 캡쳐한 것이다. ⓒ 인터넷검색 캡쳐
실제 사용 여부가 궁금했기 때문에. "충치치료에 아말감이 여전히 쓰이는가?"에 대한 나의 질문에 "유해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아말감이 여전히 쓰인다, 아말감이 보험 적용이 되기 때문에"라고 그는 답했다.
옆의 그림은 2011년 9월 2일 오늘 아침, 아말감으로 검색, 여러 치과 중 아무 치과 홈페이지에 들어가 충치치료 관련 부분을 캡쳐한 것이다. 이 치과는 아말감 외에 레진이란 것도 이용하고 있다. 인레이를 이용하는 곳도 있다. 여하간 분명한 사실은 아말감이 충치 치료에 공식적으로 쓰이고 있다는 것이다.
사회 문제, 특히 이와 같은 중금속 오염이나 식품 오염 등에 관심이 많은지라 최근 몇 년 관련 책이나 뉴스들을 눈여겨보고 있다. 중금속이나 각종 호르몬 등의 유해성 논란 때마다 찬성하는 사람들의 이유 중 하나는 '함유된 양이 극히 적어서 인체에 무해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아말감이나 신생아 예방 접종 백신 속 수은의 양이 극히 적어서 인체에 무해하다 치자. 그런데 오늘날 우리가 마시는 공기와 물은 물론 채소, 과일, 고기, 생선 등 거의 모든 먹을거리들이 오염되어 있다는 것은 이미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공공연한 사실이다. 먹고 마시는 것뿐이랴. 우리 건물의 기본 골격을 이루는 시멘트를 비롯하여 바닥재와 도배지, 페인트 등 주택 하나를 이루는 기본적인 것들 역시 우리 몸에 유해한 각종 중금속들과 환경 호르몬들을 배출하고 있다. 다시 말해 예방백신이나 아말감의 수은은 얼마 되지 않지만 이미 우리 몸속에 알게 모르게 쌓인 중금속이나 환경호르몬에 더해져 몸을 망가뜨리는 직접적인 원인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소비자인 내 생각엔 그렇다.
불소 역시 유해성 논란이 있는 물질 중 하나
▲ 어젯밤(9.1) 불소 관련 검색한 그 결과다. 불소는 과연 안전한가? ⓒ 인터넷검색 캡쳐
우리 아이들이 어렸던 90년대 초반, 엄마들 사이에 불소도포 필요성이 회자되었다. 첫째 때 이 때문에 워낙 신경 썼던지라 충치가 있는 첫째는 못하더라도 둘째는 가급 하고 싶었다. 하지만 불소도포를 하지 않았다. 당시 광화문의 한 유명한 치과에 치의사로 일하고 있던 고향친구가 "가급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했기 때문이다.
옆 이미지는 불소에 대한 부분을 읽다가 어젯밤에 검색한 결과다. 검색해 보면 알겠지만 이 지역들 외 다른 지자체들도 불소도포 봉사(?)를 알리고 있다. 이처럼 각 지자체들마다 무료로 도포 해주겠다는 걸 보면서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지 모르겠다.
불소는 과연 안전한가? 불소 역시 유해성 논란이 있는 물질 중 하나다. 사실 그 이후 불소도포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다른 치과에 문의하기도 했다. 결국 다른 사정 때문에 하지 않았지만. 여하간 분명한 것은 최근 몇 년 전부터 유해성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될 정도로 위험천만한 물질을 내 아이 입속에 넣지 않았음이 천만다행이라는 것이다.
충치를 막아주는 '정의의 사도' 불소가 사실은 매우 강한 독성을 가진 물질이고 세계 치의학회 내에서도 불소에 대한 뿌리 깊은 반대 의견이 있다는 사실을 알면, 불소에 대한 생각이 180도 달라질 것이다. 사실 불소와 그 화합물은 치약뿐만 아니라 원자폭탄 제조에도 없어서는 안 될 성분이자 1995년의 도쿄 지하철 테러에 사용된 사린의 재료이기도 한 유독물질이다. 그 독성은 뇌기능 장애, 갑상선 기능 장애, 불임이나 유산 등의 생식장애, 발암성, 골 장애, 치아 불소 침착증(불소화물의 과잉섭취로 인해 치아에 갈색 반점이 생기고, 정도가 심해지면 영구 치아의 에나멜질에 흰색 점이나 작은 구멍이 생기는 증상-옮긴이), 유전자 장애, 심장 장애, 콩팥 기능 장애 등 실로 '장애 백화점' 같은 양상을 띠고 있다.
"불소는 극히 미량이라도 뇌세포를 오염시켜 ADHD나 LD 등 뇌기능 장애를 일으킬 뿐만 아니라 납과 공동으로 작용해 억제력이 부족한 공격적 성향의 어린이를 양산한다"(일본 군마현에 거주하는 치과 의사 무라카미 도루)-<중금속 오염의 진실>에서
현직 의사인 저자는 공해물질에 의한 질병으로 추정되는 질병들로 고통 받는 환자들을, 원인물질로 추정되는 것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치료. 그와 같은 의료현장 실례와 함께 오늘날 현대인의 생활 전반에 스며드는 중금속의 폐해를 조목조목 설명하고 있는지라 개인적으로 깊이 수긍하며 읽었다. 그동안 나처럼 아말감이나 불소(수돗물이나 치약의), 신생아 예방 접종 백신 유해 논란을 답답하게 지켜봐야만 했던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독성의 폐해를 알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한번 들어오면 쉽게 빠져나가지 않는 중금속을 몸에서 배출해낼 수 있는 디톡스 요법과 디톡스 식품(연근, 우엉, 양파 등과 같은 식재료들)을 소개하고 있는지라 내 가족의 몸에 소리소문없이 쌓이고 있는 중금속 배출을 위한 노력에 도움이 많을 그런 책이다.
덧붙이는 글
<중금속 오염의 진실>(오모리 다카시 씀.서승철 옮김.에코리브르 2011.3.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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