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본사 및 계열사' 안양으로 이전
안양공장 부지 첨단산업단지로 조성... 안양시와 공동협력 협약서 체결
▲ 대한전선 본사 및 계열사 이전 협약식 ⓒ 최병렬
대한전선이 오는 2017년까지 본사와 12개 계열사를 경기 안양시로 이전하기로 했다.
20일 오후 3시 안양시청 상황실에서 최대호 안양시장과 손관호 대한전선 회장과 권혁록 안양시의장, 안양 경제관련 대표들, 대한전선 계열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전선 본사ㆍ계열사 이전 협약식이 열렸다.
아울러 대한전선은 본사 및 계얄사의 신규 직원 채용 시 안양시민을 우선적으로 채용함으로써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할 것임을 밝혔다.
또 안양시는 첨단산업단지 개발사업 추진 및 기업이전에 따른 인.허가 업무, 행정절차이행 등의 업무를 신속하게 지원하고, 대한전선이 개발하는 첨단산업단지내 입주 후에도 각종 애로사항 해결 등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최대한 지원한다는 약속을 담았다.
안양시는 경과보고를 통해 지난 3월 21일 투자의향서가 접수돼 6월 13일 관계부서 사전회의를 거쳐 첨단산업단지 조성 설명회를 개최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해 7월 6일 지방산업입지심의 조례 제정에 이어 현재 도시계획조례의 개정이 진행중에 있다고 말했다.
▲ 손관호 대한전선 회장이 대한전선 본사 및 계열사의 안양 이전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 최병렬
최대호 시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대한전선 안양공장이 하이테크 도시첨단 중심으로 다시 자리매김 할 계획"이라며 "우리 시는 도시 경쟁력 확보, 도시이미지 제고, 지역경제활성화가 기대되고 1800여명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관호 대한전선 회장은 "안양공장은 당진으로 서울에 있는 본사가 안양으로 오게됐다, 안양공장이 전선업계의 세계적 기업이 되는데 역할을 했다면 이제 새로운 비전인 에너지, 통신 등 글로벌 기업으로 만드는 역할을 안양에서 할 계획이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이와관련 안양시는 이미 지난 7월 공업지역정비를 위한 지방산업입지심의회 운영관련 조례를 제정·공포한데 이어 공업지역에 공동주택을 일부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 도시계획조례 개정을 추진하는 등 기업유치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한전선 안양공장 부지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새롭게 변신한다
한편 대한전선은 1955년에 설립돼 현재 15개 기업을 거느린 국내 굴지의 그룹으로 매출규모는 2조7035억(자본금 7155억)에 달한다. 대한전선측은 올해말 안양공장을 충남 당진으로 이전하는 것을 앞두고 지난 5일 폐업 신고한 상태다.
대한전선 안양공장 부지 개발계획에 따르면 사업면적은 약 25만5030㎡(약 77,147평)으로 2012년까지 산업단지, 주거단지, 연구단지 등으로 나뉘어진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해 대한전선 본사와 계열사 입주시킬 예정이다. 더불어 관련 기업체와 R&D센터 유치를 통해 도시경쟁력 확보, 도시 이미지 제고, 지역경제 활성화, 세수 증대에 기여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대한전선 안양공장은 지하철 4호선 평촌역, 수원지법 안양지원, 안양지청, 안양동안세무서, 안양소방서, 안양과천교육청, 안양시청 등 관공서와 이마트, 평촌 일번가 상권 등 평촌신도시와 인접한 노른자위 땅으로 평촌 도심의 일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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