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욱 "보수 단일후보 뽑자"... 서울시장 출마 선언
한나라당에 단일화 제안... "정당 정치 제자리로 돌려놔야"
▲ 지상욱 전 자유선진당 대변인. ⓒ 유성호
지상욱 전 자유선진당 대변인이 28일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지상욱 전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 시장의 대권 욕심과 진보 교육감의 부도덕함이 서울시정과 교육행정을 완전히 마비 시키고 서울시민을 갈등과 분열 속으로 몰아넣었다"며 "이번 만큼은 가장 검증된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단일화 방식에 대해 그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놨다"며 "어떤 후보가 되더라도 공정한 틀 안에서 (단일화가) 이뤄져야 한다, 특히 TV 토론을 강하게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정당 정치를 본래의 모습으로 돌려놓아야 한다"며 "비움과 양보의 정치로 서울을 다시 하나로 만들어 서울시민 품으로 돌려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 전 대변인은 박원순 변호사 등 기존 정당 밖에 있는 제 3지대 후보들에 대해서도 각을 세웠다. 그는 "작금의 현실은 무조건 기성 정치는 나쁘고 시민사회가 모든 것을 대신할 수 있다고 하는데 옳지 않다"며 "시민사회는 정당의 비판적 감시자로 남아있을 때 가장 보기 좋다"고 말했다.
단일화를 제안한 한나라당에 대해서는 "집권 여당으로서 정신 차리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 전 대변인은 지난 해 6·2 지방선거에서 자유선진당 후보로 출마해 2.04%의 지지율을 얻는 데 그쳐 낙선한 바 있다.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총재의 공보특보로 정치권에 입문해 당 대변인을 지냈다. 지금은 은퇴한 영화배우 심은하씨와 2005년 결혼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 전 대변인은 1965년 서울 출생으로 연세대 토목공학과, 미국 스탠퍼드대 토목공학 석사과정, 일본 동경대 토목공학 박사과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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