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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욱 "보수 단일후보 뽑자"... 서울시장 출마 선언

한나라당에 단일화 제안... "정당 정치 제자리로 돌려놔야"

등록|2011.09.28 18:06 수정|2011.09.28 18:06

▲ 지상욱 전 자유선진당 대변인. ⓒ 유성호


지상욱 전 자유선진당 대변인이 28일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지상욱 전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 시장의 대권 욕심과 진보 교육감의 부도덕함이 서울시정과 교육행정을 완전히 마비 시키고 서울시민을 갈등과 분열 속으로 몰아넣었다"며 "이번 만큼은 가장 검증된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지 전 대변인은 '보수 후보 단일화'도 제안했다. 그는 "누가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인지 저를 포함한 보수 시민사회 후보, 한나라당 후보가 공정한 룰 속에서 정정당당한 경쟁을 통해 보수단일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단일화 방식에 대해 그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놨다"며 "어떤 후보가 되더라도 공정한 틀 안에서 (단일화가) 이뤄져야 한다, 특히 TV 토론을 강하게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정당 정치를 본래의 모습으로 돌려놓아야 한다"며 "비움과 양보의 정치로 서울을 다시 하나로 만들어 서울시민 품으로 돌려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 전 대변인은 박원순 변호사 등 기존 정당 밖에 있는 제 3지대 후보들에 대해서도 각을 세웠다. 그는 "작금의 현실은 무조건 기성 정치는 나쁘고 시민사회가 모든 것을 대신할 수 있다고 하는데 옳지 않다"며 "시민사회는 정당의 비판적 감시자로 남아있을 때 가장 보기 좋다"고 말했다.

단일화를 제안한 한나라당에 대해서는 "집권 여당으로서 정신 차리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 전 대변인은 지난 해 6·2 지방선거에서 자유선진당 후보로 출마해 2.04%의 지지율을 얻는 데 그쳐 낙선한 바 있다.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총재의 공보특보로 정치권에 입문해 당 대변인을 지냈다. 지금은 은퇴한 영화배우 심은하씨와 2005년 결혼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 전 대변인은 1965년 서울 출생으로 연세대 토목공학과, 미국 스탠퍼드대 토목공학 석사과정, 일본 동경대 토목공학 박사과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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