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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전통시장 추석전후 매출 '껑충'

온 누리 상품권 판매 증가율과 일치, 공공 기관과 MOU도 한 몫

등록|2011.09.30 09:28 수정|2011.09.30 09:28

▲ 중앙시장 ⓒ 이민선



안양 전통 시장인 중앙시장 매출액이 추석 전후로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대비, 약 40%가량 증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두천 중앙시장 상인연합회 회장은 29일 기자와 인터뷰에서 "엄청 잘 됐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약 40%정도 뛴 것 같다" 고 밝혔다.

이어 이유를 묻자 이 회장은 "온 누리 상품권 영향이 가장 크고, 각 공공기관과 MOU(업무협약)를 체결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고 대답했다. 중앙시장은 기획재정부등 정부 4개 부처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안양시에 따르면 중앙시장 뿐만 아니라 안양시에 있는 전통시장 모두 매출이 최대 껑충 뛰었고, 이는 온 누리 상품권 판매율 증가와 거의 일치 한다고 한다.

온 누리 상품권은 전국의 어느 전통시장에서나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이다. 대형할인매장에 고객을 뺏기고 있는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발행됐으며, 시중 금융기관이나 우체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안양시가 시중은행 자료를 파악해 29일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9월 현재기준, 온 누리상품권 판매액은 약 21억6천9백 만 원(추석 전후 6억6천 만 원)이다. 지난 한해 판매액 3억2천7백만 원 보다 무려 18억 원 넘게 더 팔려 전국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한다.

안양시는 금년 명절과 하계휴가철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온 누리 상품권 판촉활동을 전개했다고 한다. 시 주관 유관기관 행사나 관계관 모임 때 또는 기업체 관계자들을 만날 때 마다 전통시장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상품권을 판매했다.

또 휴가비나 명절선물로 온 누리 상품권을 사용할 것을 공무원들에게 권장했고, 격려품이나 시상품 용도로도 구입할 것을 당부했다. 그 결과 공무원들이 온 누리 상품권 약 1억1천 만 원 어치를 구입했고, 이러한 노력이 기획재정부 등 정부 4개 부처가 전통시장과 결연을 맺게 하는데도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덧붙이는 글 안양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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