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초등, 가공 식재료 공동구매
국내산 친환경 농산물 우선 사용, 식품첨가물 금지
▲ 설명회, 안양시의회 ⓒ 안양시의회
안양에 있는 초등학교(40개)가 식재료 가운데 가공품을 공동구매 한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과 안양과천교육지원청(교육장 이준영)이 안전한 먹을거리 공급과 학교급식 식재료 구매방법 혁신을 위해 식재료 중 가공품 공동구매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경기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급식 질을 높이고 안전성을 확보하며 식재료 선정 과정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이다. 또 해당 학교 업무를 줄여 주고 향후 학교 급식 지원센터를 통한 현물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한다.
공동 구매에 따른 품질 기준도 마련했다고 한다. 국내산 친환경 농산물 우선 사용, 식품첨가물 사용 금지, NON-GMO가 기본 원칙이다. 단 적정가격을 유지하기 어려운 경우, 친환경 농산물 생산량이 부족할 경우에는 우선 적으로 먼저 국내산을, 그마저 여의치 않으면 예외적으로 수입 농산물을 허용하기로 했다.
안양지역 식재료 공동구매 공급업체로는 농업협동조합중앙회(대표 최원병)가 선정됐다. 사업수행은 농협중앙회 NH식품사업단 급식사업부, 물류수행은 친환경네트워크에서 담당한다. 업체 선정은 품질과 가격을 고려하되, 품질을 우선할 수 있는 계약방법인 '협상에 의한 계약 체결'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이런 방식의 공동구매는 전국 최초라고 한다.
공동구매 계약당사자는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인데, 이것도 드문 사례라고 한다. 학교급식 식재료의 공동구매는 일반적으로 몇몇 학교 간 합의에 의해, 거점학교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시범사업 기간은 10월부터 내년 2월말까지이며, 급식일수는 4분기 약 60일이다. 경기도 교육청은 공동구매 사업으로 기존 구매방식 대비 15%의 가격 절감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고 한다.
경기도 교육청은 이번 사업 실시를 위해 지난 6월부터 안양지역 영양교사와 영양사 간담회를 했고, 학교장과 행정실장 대상 설명회를 했다. 또 지난 8월30일에는 안양시청 및 시의회 관계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했다. 이날 박미진 안양교육청 평생체육건강과 학교급식 기획담당 주무관이 안양시 의회를 방문, '공동구매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공동구매 사업을 추진한 박미진 주무관은 이번 사업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한다. 박 주무관은 6일 오후 기자와 전화 통화에서 "이번 사업은 식재료 질은 높이고 가격은 낮추기 위해 실시하는, 식자재 공급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혁신 모델"이라며 "시범사업 결과를 심도 있게 분석해서 품목과 지역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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