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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 어렵게 출제될 듯... 수능공부 놓지 말아야"

[인터뷰] 남태영 인천진학지도협의회 회장 - 대학수능 준비 이렇게

등록|2011.10.06 19:38 수정|2011.10.06 19:38
11월 10일 치러지는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이 3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8월 1일과 9월 8일부터 전국 196개 대학에서 수시전형 모집이 진행 중이지만, 수능시험을 등한시할 수는 없다. 2012학년도 수능을 어떻게 준비하는 게 좋을지 최근 인천진학지도협의회의 남태영 회장(51, 인천 명신여고 진로진학상담부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 남태영 인천진학지도협의회 회장. ⓒ 장호영

"올해는 수능이 예년보다 쉽게 출제될 것이다. 수능시험은 EBS 교육방송 연계가 70%로 출제된다. 그래서 EBS 교재를 끝까지 봐야 한다. 지금 시기에서는 새로운 책을 보지 말고 EBS에서 어려웠던 문제를 반복해서 학습하는 것이 좋다.

특히 계속 틀리는 유형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정리해야 한다. 올해 6월과 9월 모의고사에서 외국어영역이 매우 어렵게 출제돼, 이때보다는 조금 쉽게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올해는 여전히 외국어영역이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외국어영역의 점수가 대학을 들어가는 데 결정적 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

남태영 회장은 올해는 수능이 쉽게 출제되기 때문에 개념을 확실하게 정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언어영역은 98점이 1등급이라서 2점짜리 문제를 틀리면 1등급이지만 3점짜리 문제를 틀리면 2등급이 되기 때문에 실수하지 않아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실수 한 번이 대학에 합격하고 떨어지는 것을 좌우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수능이 얼마 안 남았는데, 학생들이 주말마다 논술·적성·면접 등의 수시전형에 대비하느라 수능공부를 등한시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수능공부를 끝까지 놓지 말고 가야 한다고 했다. 대부분의 수시전형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두고 있고, 정시는 95%가 수능 성적으로 결정되기 때문이다.

또한 수시에 지원한 학생은 합격할 것이냐 못할 것이냐에 미련을 갖지 말고 수능을 공부해야한다고 했다. 수시 일정상 수능시험 보기 이틀 전에 합격자를 발표하는 학교도 있어, 자칫하면 수능을 망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음을 다잡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수능공부를 하다 보면 초조한 마음에 과외를 하거나 학원을 쫓아다니는 경우가 있는데, 자기 스스로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시험장에는 학원이나 과외 교사가 함께 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스스로 자기 실력을 평가한다는 마음으로 의존심을 머리고 시험에 응해야한다고 했다.

"수능 10일 전부터는 자기 몸의 컨디션을 수능시험 일정에 맞춰야 한다. 수능 시험일에 최고의 컨디션이 되도록 해야 한다. 밤 늦게까지 공부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낮으로 몸을 적응시켜야 한다. 때문에 시험 날짜에 맞춰서 6시나 6시 반께 기상하고 일찍 자는 것이 좋다.

특히 환절기에 감기가 걸리지 않도록 몸을 관리해야 한다. 또한 피곤하지 않도록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얼마 안 남았으니 정리해놓은 노트를 반복 학습하고 쉬는 시간, 점심·저녁시간 등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해야 한다. 이것만 잘해도 점수를 10점 이상 올릴 수 있다."

남태영 회장은 끝으로 명신여고가 2011년도 서울지역 대학 합격자 수가 많은 편이었는데, 이는 끝까지 수능공부를 놓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끝까지 수능을 잡으면 정시 전형에서 반드시 대학에 합격할 수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고 들려줬다.

또한 외국어영역을 제외한 다른 영역은 6월과 9월 모의고사와 비슷하게 나올 가능성이 높다며 중하위권 성적의 학생일수록 대학에 가기 위해서는 탐구영역의 한 영역에서 최고 점수를 받아야한다고 강조했다.

합격점수가 낮은 대학일수록 탐구영역의 한 영역 점수를 언어·수리·외국어영역과 같은 점수로 인정해주기 때문이라며, 수도권의 전문대학도 점수가 많이 높아져 수능 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부평신문(http://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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