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 타겠다던 나경원, 후보등록 첫날 이용한 차량은?
'그린카 캠페인' 정치적 이벤트 그쳐...후보등록 첫날 보수단체 잇달아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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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차 타겠다던 나경원, 후보등록 첫날 이용한 차량은?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가 오늘(6일) 후보 등록과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갖고 본격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 오대양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가 오늘(6일) 후보 등록과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갖고 본격 선거전에 뛰어들었습니다. 이날 발대식에는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등 여권 인사들은 물론, 유승민 최고위원등 친박계 의원들도 참석했습니다.
나 후보는 "단결된 한나라당을 만드는 밀알이 되겠다"고 강조하며 "가짜 변화 세력으로부터 서울을 지키기 위해 이번 선거를 이겨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발대식 후, 장소를 옮겨 경차 앞에서 포즈를 취한 나 후보. 대형 유세차 대신 경차를 이용해 서울 곳곳을 누비는 '그린카 캠페인'을 추진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오늘 하루 나 후보가 이용한 차량은 포토타임때 탄 경차가 아니라 배기량이 최소 2천cc가 넘는 카니발 리무진 차량이었습니다.
이미 '장애아 알몸목욕'으로 '보여주기'식 행보에 대해 지적받은 나 후보. 이번 '그린카' 캠페인도 홍보에만 열올린 정치적 이벤트에 그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후보등록 첫날인 오늘, 나 후보는 보수성향의 단체인 '한국교총'과 '재향군인회' 행사를 잇달아 방문했습니다. '후보등록 첫날부터 보수성향의 단체에 치우친 행보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나 후보는 구체적인 답을 피했습니다.
"(어제부터 기존 지지세력들만 방문하시는데) 죄송해요. 다음에..."
박원순 측을 '가짜 변화' 세력으로 규정한 나 후보. 홍보용 이벤트와 집토끼만 찾아다니는 행보가 자신이 주장해 온 '진짜 변화'의 모습인지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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