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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 보며 그리움에 눈물 적시네

충북 보은군 회남면 대청댐 수몰이주민들을 위한 "추억의 옛 사진전"

등록|2011.10.07 18:06 수정|2011.10.07 18:06
7일 보은군 회남면 면사무소에서 가진 회남면 "주민화합 한마당축제" 행사가 남부삼군 국회의원 이용희, 정상혁 보은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이날 지역주민 8백여 명도 자리에 함께 해 흥겹운 자리를 만들었다

대청댐 수몰 이주민 추억의 옛 사진 바라보며 눈시울 적셔충북 보은군 회남면 주민화합 한마당 축제에 전시된 추억의 옛 사진전에서 수몰민 이상봉씨가 없어진 자신의 마을 모습이 담긴 사진을 바라보며 향수를 달래고있다. ⓒ 김석쇠



이날 행사에는 대청댐 수몰이전 옛 사진 31점이 전시돼 지역주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 지역 주민대다수가 수몰지역에서 이주한 수몰민들이어서 사진을 보는 마음이 남달랐다.

여기가 자네와 뛰어놀던 곳이야회남면 주민화합 한마당 축제 장에 전시된대청댐 수몰지역 옛사진을 가르키며 "여기가 자네와 놀던곳이지 ⓒ 김석쇠



추억의 옛 사진전을 바라보다가 눈시울을 적신 이상봉(58)씨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회남면 조국리에서 살아왔다면서 대청댐 수몰로, 살던 마을을 사진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며 그리운 마음을 전했다. 이씨는 이런 사진전을 열어준 면장님과 관계자들에게 고마운 마음도 전달했다.

함께 뛰어놀던 그리운 여자친구 의집대청댐 수몰전 이상봉씨의 여자친구가 살던집을 가르키며 어데론가 이사가 만날수없는 이웃집 영자씨를 그리워 하며 향수를 달래고 있다. ⓒ 김석쇠



이번 회남면축제에서 '추억의 옛 사진전'을 준비한 구영수 면장은 회남면 주민들에게 고향의 향취를 사진으로나마 느끼게 해 주고 싶어 사진전을 열었다. 작품은 면사무소에 보관된 20점과 원로 작가 김운기씨가 보관해오던 11점 등이다.
덧붙이는 글 없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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