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홍준표, '보온 상수' 자리 노리나"
대학생 미팅에서 막말 쏟아내 구설수... 당 내서도 "집권당 얼굴인데..."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또다시 '설화'에 휘말렸다. 홍 대표가 지난달 31일 대학생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내 쇄신을 요구하는 인사들에 대해 "꼴같잖은 게 대들고", "패버리고 싶다"는 등의 거친 말을 하고 특정 학교를 비하한 것에 대해 트위터 등을 중심으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홍 대표는 이날 저녁 서교동 홍익대 앞의 한 호프집에서 대학생들을 만났다. 한나라당이 10·26 재보선 참패 이후 젊은 층과 소통을 강화할 목적으로 마련한 자리였다. 하지만 홍 대표는 대학생들과 어울려 맥주를 마시며 막말에 가까운 표현들을 쏟아냈다.
홍 대표는 "내가 겨우 3개월 전에 주류가 됐다, 그런데 꼴같잖은 게 대들고, X도 아닌 게 대들고 이까지 차올라 패버리고 싶다"며 "내가 태권도협회 회장이다, 이런 생각이 들다가도 더러워서 참는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과거 대학생 시절 이화여대생과 미팅했던 경험을 이야기하면서도 이 학교 학생들을 비하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내가 고등학교 (어디를) 나왔다고 하자 30초도 안돼서 일어났다"며 "(우리당) 전여옥 의원이 이대거든, 전여옥한테 내가 '이대 계집애들 싫어한다' 이런다고 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또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서 한미FTA 비준안 처리가 무산된 것에 대해 "더러워서 정치를 못하겠다, 여야 대표가 합의한 것도 (민주당이) 안 지킨다"며 "내년 국회에는 강호동이나 이만기를 데려와야겠다, 한판 세게 해뿌리던지..."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내에서도 비판... "이대 학생들에게 사과해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서도 독설을 퍼부었다. 홍 대표는 "안 교수가 정치판에 들어오면 한 달 안에 푹 꺼진다"며 "대한민국에서 컴퓨터 바이러스 하나 갖고 세상을 움직일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정치판은 밖에서 프레시(fresh)한 사람이 들어와도 망가지게 돼 있다. 아무리 좋은 사람이 좋은 마음으로 정치판에 들어와도 이들을 이지메(집단 따돌림)하고 키워주지 않는 게 정치판"이라며 "밑에서부터 커 올라간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지 베일에 가려져 있다가 신비주의로 등장해 반짝한다고 해서 (나라를) 맡길 수 있나"라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1일 박근혜 전 대표가 개최한 정책세미나에 참석해 "대학생들과 허심탄회하게 그들의 용어로 이야기를 듣고 대화를 했다"고 설명했지만 한나라당 내에서조차 비판이 터져나오고 있다.
장제원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홍준표 대표님 충정으로 말씀드립니다, 대학생 미팅에서 '꼴같잖은게 대들어', '이대 계집애들' '패버리고 싶었다', '씨름선수 데리고 와', 정말 이런 말씀하지 마셨으면 합니다"라며 "앞뒤 자르고 보도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집권당의 얼굴이시고 대표신데 이제 우리 천막쇄신 해야하잖아요"라고 안타까워 했다.
민주당의 한 여성의원도 "집권 여당 대표가 자기 경험만을 근거로 특정 학교를 언급하면서 '계집애들'이라고 한 것은 명백한 차별이자 비하 발언"이라며 "이화여대생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위터에서도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한 트위터리언(@dokdozikimi)은 "홍반장(홍 대표의 별명), 보온상수 자리를 노리나요"라고 비꼬았고 아이디 '@21gree'은 "홍준표가 '나꼼수'에 출연하더니 대학생들 모아놓고 '나는 막가파다' 쇼를 했다"고 썼다.
김지노씨(@zeenokim)는 "홍 대표의 혀는 아무래도 자기 자신을 자해하는 칼인가 보다"고 사고뭉치(@koreain)는 "태권도협회장 운운, 마음에 안 든다고 패버리고 싶다? 요따위 정신으로 정치를 하니까 젊은이들에게 외면당한다는 것을 알기 바란다"고 일침을 놨다.
홍 대표는 지난 7월 한 여기자에게 "너 맞는 수가 있다"라고 폭언을 해 파문이 이는 등 유독 막말 구설수에 자주 오르내리고 있다.
▲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 ⓒ 남소연
홍 대표는 과거 대학생 시절 이화여대생과 미팅했던 경험을 이야기하면서도 이 학교 학생들을 비하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내가 고등학교 (어디를) 나왔다고 하자 30초도 안돼서 일어났다"며 "(우리당) 전여옥 의원이 이대거든, 전여옥한테 내가 '이대 계집애들 싫어한다' 이런다고 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또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서 한미FTA 비준안 처리가 무산된 것에 대해 "더러워서 정치를 못하겠다, 여야 대표가 합의한 것도 (민주당이) 안 지킨다"며 "내년 국회에는 강호동이나 이만기를 데려와야겠다, 한판 세게 해뿌리던지..."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내에서도 비판... "이대 학생들에게 사과해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서도 독설을 퍼부었다. 홍 대표는 "안 교수가 정치판에 들어오면 한 달 안에 푹 꺼진다"며 "대한민국에서 컴퓨터 바이러스 하나 갖고 세상을 움직일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정치판은 밖에서 프레시(fresh)한 사람이 들어와도 망가지게 돼 있다. 아무리 좋은 사람이 좋은 마음으로 정치판에 들어와도 이들을 이지메(집단 따돌림)하고 키워주지 않는 게 정치판"이라며 "밑에서부터 커 올라간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지 베일에 가려져 있다가 신비주의로 등장해 반짝한다고 해서 (나라를) 맡길 수 있나"라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1일 박근혜 전 대표가 개최한 정책세미나에 참석해 "대학생들과 허심탄회하게 그들의 용어로 이야기를 듣고 대화를 했다"고 설명했지만 한나라당 내에서조차 비판이 터져나오고 있다.
장제원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홍준표 대표님 충정으로 말씀드립니다, 대학생 미팅에서 '꼴같잖은게 대들어', '이대 계집애들' '패버리고 싶었다', '씨름선수 데리고 와', 정말 이런 말씀하지 마셨으면 합니다"라며 "앞뒤 자르고 보도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집권당의 얼굴이시고 대표신데 이제 우리 천막쇄신 해야하잖아요"라고 안타까워 했다.
민주당의 한 여성의원도 "집권 여당 대표가 자기 경험만을 근거로 특정 학교를 언급하면서 '계집애들'이라고 한 것은 명백한 차별이자 비하 발언"이라며 "이화여대생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위터에서도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한 트위터리언(@dokdozikimi)은 "홍반장(홍 대표의 별명), 보온상수 자리를 노리나요"라고 비꼬았고 아이디 '@21gree'은 "홍준표가 '나꼼수'에 출연하더니 대학생들 모아놓고 '나는 막가파다' 쇼를 했다"고 썼다.
김지노씨(@zeenokim)는 "홍 대표의 혀는 아무래도 자기 자신을 자해하는 칼인가 보다"고 사고뭉치(@koreain)는 "태권도협회장 운운, 마음에 안 든다고 패버리고 싶다? 요따위 정신으로 정치를 하니까 젊은이들에게 외면당한다는 것을 알기 바란다"고 일침을 놨다.
홍 대표는 지난 7월 한 여기자에게 "너 맞는 수가 있다"라고 폭언을 해 파문이 이는 등 유독 막말 구설수에 자주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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