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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이제는 '중앙동' 입니다

성남시 중원구 중동, 부정적 이미지 탈피 위해 38년만에 이름 바꾸고 새단장

등록|2011.11.08 10:27 수정|2011.11.08 10:27
성남시 중원구 중동(中洞)의 명칭이 7일부터 중앙동(中央洞)으로 변경됐다.

7일 오전 10시 중앙동주민센터 2층 회의실에서 지역주민을 비롯한 이재명 성남시장, 신상진 국회의원 등 1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동 주민센터 현판식을 가졌다.

▲ 현판제막식에 앞서 포즈를 취하는 이재명 성남시장(왼쪽에서 다섯번째)과 내빈들 ⓒ 원정연

▲ 38년 중동의 시절을 보내고 중앙동으로 새롭게 태어납니다. ⓒ 원정연


이재명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새로운 이름을 갖게 된 중앙동이 앞으로 성남시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주민들이 서로 정을 나누며 따뜻한 마을로 가꾸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동 명칭 변경은 이 일대 재개발을 계기로 과거 유흥가 밀집지역의 부정적인 이미지에서 탈피해 지역발전의 새로운 전환기를 마련하자는 여론에 따른 것이다.

▲ 현판식을 축하하는 타악공연과 구경나온 지역주민들 ⓒ 원정연

▲ 현판식을 마치고 지역 주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이재명 시장 ⓒ 원정연


시는 지난 4월 11일부터 5월 9일까지 중동에 거주하는 8595세대에 의견조사서를 보내 동 명칭 변경에 대한 주민들의 찬반의견 수렴 및 동 명칭을 공모했다.

▲ 동명칭 변경 안내 현수막이 부착된 중앙동 주민센터 ⓒ 원정연

회수된 7105매의 동 명칭 변경 의견조사서를 개표한 결과, 찬성 6089매(85.7%), 반대 962매(13.5%), 무효 54매(0.8%)로 나타나 '조사대상의 3분의 1 이상이 참여해 참여자의 과반이 찬성하면 동명칭 변경을 확정한다'는 주민투표법과 행정안전부 지침 요건을 충족했다.



이에 따라 시는 관련조례안 입법예고 및 제180회 성남시의회 임시회 의결 등을 거쳐 기존 '중동'을 '중앙동'으로 변경하는 '성남시 구·동 명칭 및 위치에 관한 구역 확정 조정 조례'를 공포하고 주민등록 주소 등 각종 공부의 전산정비를 변경 완료했다.

이날 현판식에 참석한 한 주민은 "그동안 좋지 않은 이미지로 알려졌던 중동이 중앙동이란 새로운 이름과 함께 좋은 이미지로 탈바꿈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군 세촌면 탄리(炭里)였던 중동은 1946년 광주군 중부면 성남출장소에 편입됐으며 1973년 7월 1일 성남시가 광주군에서 분리·승격되면서 시 중심부라는 의미에서 중동이라 불렸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성남뉴스넷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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