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사진] '노무현 관 퍼포먼스'... 어버이연합, 심하네

한미FTA 비준 촉구 기자회견서... "고인을 정치적 주장에 이용" 트위터 논란

등록|2011.11.10 18:49 수정|2011.11.10 18:49

▲ 10일 오후 대한민국 어버이연합 소속 회원들이 여의도 국민은행앞에서 '한미FTA 비준안 처리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최윤석


'대한민국 어버이연합'이 한미FTA 비준안 처리 촉구 기자회견을 하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관(棺)까지 동원한 퍼포먼스를 펼쳐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대한민국 어버이연합은 10일 오후 3시경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 앞 국민은행앞에서 한미FTA 비준안 처리 촉구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기자회견 마지막에 관 퍼포먼스를 펼쳤다.

퍼포먼스에서 고 노무현 대통령 얼굴의 가면을 쓴 노란 옷을 입은 사람이 관 속에 누워 있다가 관 뚜껑이 열리자 벌떡 일어나 "한미FTA는 내 재임기간 최고의 업적 중 하나인데 그것을 왜 막냐"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김진표 원내대표, 정동영 최고위원, 천정배 최고위원,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가면을 쓴 참가자들의 가면을 벗기고 "내가 너희를 함께 데리고 가야겠다"고 외쳤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가면을 쓴 사람이 이들 여섯 명의 가면을 함께 가지고 관에 들어가는 것으로 퍼포먼스는 끝났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들은 퍼포먼스를 펼치는 내내 야유와 조롱을 보내기도 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트위터에서는 이미 고인이 된 전직 대통령을 자신들의 정치적 주장을 위해 이용했다며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 10일 여의도 국회 앞 국민은행 앞에서 어버이연합이 한미FTA 비준안 처리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두고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최윤석


▲ 10일 여의도 국회 앞 국민은행 앞에서 어버이연합이 한미FTA 비준안 처리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두고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최윤석


▲ 10일 여의도 국회 앞 국민은행 앞에서 어버이연합이 한미FTA 비준안 처리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두고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최윤석


▲ 10일 여의도 국회 앞 국민은행 앞에서 어버이연합이 한미FTA 비준안 처리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두고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최윤석


▲ 10일 여의도 국회 앞 국민은행 앞에서 어버이연합이 한미FTA 비준안 처리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두고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최윤석


▲ 10일 여의도 국회 앞 국민은행 앞에서 어버이연합이 한미FTA 비준안 처리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두고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최윤석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