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올린 '신형 제네시스 쿠페' 달라진 점은?
출력·성능·편의사양↑…200만원 인상, 4천대 판매목표
▲ 현대차가 구형 모델보다 200만원 정도 가격을 올린 신형 제네시스 쿠페를 12일 출시하고 14일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 ⓒ 정영창
[오토모닝=정영창 기자] 현대차가 신형 제네시스 쿠페를 내놨다. 지난 2008년 10월 '제네시스 쿠페' 출시 이후 3년여 만에 선보이는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모델이다.
13일 현대차에 따르면 신형 제네시스 쿠페는 외관 디자인과 동력 성능, 안전 및 편의사양 등을 업그레이드하면서 구형 모델보다 가격이 약 200만원 정도 인상됐다.
국내 판매가격(수동변속기 기준)은 등급별로 2.0 터보 D모델이 2620만원, 터보 S가 2995만원, 3.8GT P 3395만원, GT R모델은 3745만원이다.
신형 제네시스 쿠페는 2.0터보‧3.8GT 두가지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외관 크기는 전장(4,630mm)×전폭(1,865mm)×전고(1,385mm)×축거(2,820mm)는 기존 모델과 동일하다.
디자인은 약간 바뀌었다. 현대차의 패밀리 룩인 헥사곤 그릴을 적용했고 보닛도 과감한 캐릭터 라인으로 포인트를 줬다. 구형 모델과 비교해 전면은 날렵하고 역동적인 스포츠카 모습을 띤다.
펜더 깊숙이 파고 들어간 헤드램프는 구형에 비해 좀 더 날렵해졌다. 범퍼에 위치한 안개등은 눈꼬리가 치켜 올라갔고 윗부분에 LED를 채택해 스포티해진 점도 눈에 띤다.
후면엔 리어 스포일러를 새롭게 장착, 스포츠카 이미지를 한층 돋보이게 했다. 특히 LED를 장착한 리어램프는 뒤 펜더까지 침범해 구형 보다 다이내믹해진 느낌을 준다.
달리기 성능도 대폭 향상됐다. 3.8 모델은 MPi 엔진에서 람다 직분사 엔진(GDI)을 얹어 최대출력은 기존 보다 47마력 향상된 350마력, 최대토크는 4.0kg·m 늘어난 40.8kg·m를 자랑한다.
연비는 수동변속기 기준 구형 대비 0.3㎞ 증가한 리터당 10.3㎞, 자동변속기는 0.4㎞ 증가한 9.6㎞/ℓ에 이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5.9초에 불과하다.
2.0 모델은 배기구가 2개인 트윈스크롤 터보 방식을 적용한 세타 TCI 엔진을 적용했다. 최대출력은 65마력 세진 275마력, 최대토크는 8.0kg·m 높아진 38.0kg·m의 성능을 낸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7.2초다.
공인 연비는 구형(10.6㎞/ℓ)보다 늘어난 10.9㎞/ℓ(자동변속기 기준)를 나타낸다. 수동변속기는 구형과 동일한 리터당 11.0㎞에 달한다.
신형 제네시스 쿠페는 후륜 8단 자동변속기를 신규로 적용했고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TPMS), 전후방 주차 보조 시스템 등 신규 편의사양을 채택했다. 현대차는 내년에 국내 시장에서 4천대 이상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 정영창 기자는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닝> 취재부장입니다. 이 기사는 오토모닝에도 동시에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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