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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가로림만, 적절한 환경평가 이뤄지도록 노력"

"환경적 가치 지키기 위한 법률, 정확하게 관철되도록 노력할 것"

등록|2011.11.14 17:55 수정|2011.11.14 17:55

▲ 안희정 충남도지사. ⓒ 충남도


전국 최고가치의 갯벌로 평가받고 있는 가로림만을 막아 조력발전소를 건설하려는 것과 관련해 찬반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안희정 충남지사가 "적절한 환경영향평가가 이뤄지도록 놓치지 않겠다"고 말했다.

14일 오후 도청 기자실에서 중동과 유럽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결과를 브리핑하는 자리에서 안 지사는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건설에 대한 도의 입장'을 묻는 질문을 받고, "찬성하시는 분이든 반대하시는 분이든 예측가능하게 일을 처리해야 한다"면서 "적절한 환경영향평가와 법적인 검토가 이뤄지도록 놓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업체로부터 정부에 제출된 환경영향평가에 보완대책 방안이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이 많이 있다"며 "우리도는 (가로림만의) 환경적 가치를 지키기 위한 법률이 정확하게 관철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가 보내온 환경영향평가서의 중간 검토 결과는 우리가 요구했었던 환경적인 부분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며 "관련법이 요구하는 환경성 평가가 법률대로 지켜질 수 있도록 보다 더 엄격하게 검토해, 의견을 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치적인 찬성이냐 반대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법률로 정한 것을 충분히 지켰느냐 그렇지 않느냐가 더 중요한 것"이라며 "오늘 내일 중에 관련부서와 다시 한 번 최종적 회의를 거쳐 우리 의견을 제출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지사는 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세종시 독립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과 관련, "충청은 영남과 호남에 비해 인구대비 의석수가 적다"며 "국회에서 충청도가 다른 지역에 비해 과소대표되고 있다는 이 문제를 의제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 지사는 이번 중동과 유럽 순방결과를 설명하면서 "2011년도의 외자유치 목표 7건에서 1건 초과한 8건을 달성했다"며 "액수로는 총 3억4400만 달러다, 내년에는 총 8건의 외자유치를 목표로 뛰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첨단 소재산업과 관련된 투자종목을 집중 유치하겠다"면서 "4대 신성장 동력사업, IT·BT, 자동차 등 충남도의 전략산업 종목과 투자종목이 연관성을 갖도록 관리하겠다, 도지사를 비롯해 도 지휘부가 직접적으로 외자유치 기획단계에서부터 함께 챙기면서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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