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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나으리 당신이 정말 부끄럽습니다"

민노당 여수지역위 김성곤 의원 규탄 성명서 발표... 망국적 야합 중단촉구

등록|2011.11.17 17:57 수정|2011.11.17 18:11

▲ 한미FTA 비준안의 쟁점인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 절충안을 만든 민주당 김성곤 의원이 10일 기자회견을 열어 한미FTA 비준안 처리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 남소연


민주당 김성곤 의원이 당론과 달리 한미FTA 절충안에 앞장서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동당 여수시위원회가 김 의원을 비판하고 나섰다.
  김성곤 의원은 최근 한미FTA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낸 데 이어, 합의처리를 요구하며 단식농성에 돌입한 정태근 한나라당 의원의 농성장에서 108배를 하는 등의 행보를 보였다.   김 의원의 이같은 행동에 대해 민노당 여수시위원회는 '김성곤 의원 나으리, 당신이 정말 부끄럽습니다'라는 성명을 통해 "10여 명의 민주당 시도의원이 오현섭 발 뇌물비리에 연루돼 여수라는 이름을 부끄럽게 만들더니 이번에는 김성곤 의원이 대형사고를 쳤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여수갑 지역은 대다수의 지역민이 농업과 어업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고 최근 SSM이라는 거대 기업을 막아내고 장사로 먹고사는 소상공인들"이라며 "한미FTA 비준에 발 벗고 나선 김 의원의 눈에는 여수시민들은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단 말인가"라고 경고했다.   여수시위원회는 "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여수시민이 마을을 졸이는 마당에 나라의 운명을 뒤흔드는 한미FTA 통과를 위해 (김성곤 의원이)발버둥치고 있으니 도대체 국민들이 여수를 어떻게 바라보겠는가"라고 한탄했다.   이들은 또 "모든 야당과 국민들이 한나라당과 맞서기 위해 힘을 모아도 힘든 판에, 자신의 소속인 민주당의 당론조차 무시한 채 한미FTA를 통과시키려고 하는 김성곤 의원은 더 이상 여수를 대표하는 국회의원이라고 할 수 없다"며 "김성곤 의원은 망국적 야합을 중단하고 당장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촉구했다.   한편, 민주노동당 여수시위원회는 지난 8일 한미FTA 중단 촉구 여수지역 기자회견을 연 데 이어, 11일에는 한미 FTA중단촉구 여수 농어민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14일부터 여수시청 앞에서 매일 한미FTA 저지 여수 촛불문화제를 실시했다.   현재 김성곤 의원은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민주노동당 여수시위원회의 비판에 대한 김 의원의 입장을 알아보기 위해 여수 사무실에 수차례 전화를 걸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후 국회 사무실의 김 의원 비서관과 통화했으나 김 의원이 휴대전화를 두고 상임위 회의에 들어가 있다고 전해와 견해를 듣지 못했다.
덧붙이는 글 전라도뉴스에도 송고합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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