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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 가나디안 아카데미에서 열린 '아펙' 오케스트라

한중일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연

등록|2011.11.20 11:39 수정|2011.11.20 11:39

▲  고베 가나디안 아카데미에서 열린 아펙 오케스트라 ⓒ 박현국


11월 19일 토요일 고베 가나디안 아카데미에서 중국, 일본, 한국 등 여러 나라 학생들이 모여서 오케스트라 공연을 했습니다. 해마다 아펙(APEC) 오케스트라라고 하여 일본, 중국, 한국 등 여러 나라에 있는 인터내셔널 스쿨 학생들이 한 곳에 모여서 오케스트라 연습을 하고 공연을 합니다.

지난 수요일인 16일 일본에 도착한 한국과 중국에서 온 인터내셔널 스쿨 학생들은 날마다 아침 여덟시부터 연습을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19일 발표 공연을 했습니다. 작년에는 고베 인터내셔널 학생들이 중국 광초우(廣州)에 가서 연습을 하고 공연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 아펙 오케스트라를 위해서 각 학교 담당자들과 학부형들이 여러 가지로 수고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번 공연 지휘는 스테판 엘러리(Stephen Ellery)가 수고해주셨습니다. 현재 영국 런던 로크리안 앙상블 지휘자로 있는 스테판 엘러리는 이번 공연을 위해서 영국에서 직접 오셨습니다. 스테판 엘러리는 그동안 도쿄시 필하모니, 오사카 필하모니, 군마심포니 등에서 지휘자로 활동한 적이 있는 지휘자입니다.

이번 고베 가나디안 아카데미에서 열린 아펙 오케스트라를 위해서 서울 외국인학교(16 명), 상하이 아메리칸 스쿨-푸동(13 명), 베이징 인터내셔널 스쿨(18 명), 상하이 아메리칸 스쿨-푸시(15 명) 등에서 참가했습니다. 학생들은 모두 고베 가나디안 아카데미 학생들 집에서 머물면서 연습과 공연을 했습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피터 워록(Peter Warlock, 1894~1930, CAPRIOL, Suite for String Orchestra), 안토닌 드보르작(Antonin Dvorak, 1841~1904, TEMPO DI VALSE, from Serenade for Strings Op.22), 윌리암 월톤(William Walton, 1902~1983, TWO PIECES FROM HENRY V, The Death of Falstaff, Touch her Lips and Part), 아스터 피아졸라(Astor Piazzolla, 1921~1992,  LIBERTANGO), 레오나르드 베른스타인(Leonard Bernstein, 1918~1990, AMERICA, from West Side Story) 등의 작품을 연주했습니다. 19일 밤 연주를 마친 학생들은 20일 오전 모두 각자 자기 나라로 출발합니다.   

▲  공연이 끝나고 학생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식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 박현국


▲  아펙 오케스트라를 알리는 포스터 ⓒ 박현국

덧붙이는 글 박현국 기자는 류코쿠(Ryukoku, 龍谷) 대학에서 주로 한국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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