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통합진보정당 공동대표 된다
'이정희·유시민·심상정' 삼두체제로 출범할 듯... "진보정책 현실화 위해 대중성 갖춘다"
▲ 심상정 새진보통합연대 공동대표(자료사진) ⓒ 남소연
심상정 새진보통합연대 공동대표가 오는 12월 창당될 통합진보정당의 공동대표 3인 중 1인이 될 예정이다.
노회찬, 조승수 전 진보신당 대표와 함께 통합연대의 공동대표를 맡았던 심 대표는 23일 오후 열린 통합연대 전국광역대표자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새 통합진보정당의 통합연대 쪽 대표로 선출됐다. 이로써 통합진보정당은 민주노동당 이정희·국민참여당 유시민·통합연대 심상정 대표의 삼두체제로 내년 총선을 맞이하게 됐다.
노회찬 대표는 통합진보정당 창당 전까지 통합연대의 상임대표를 맡아 통합 작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노 대표는 이날 <오마이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심 대표에게 통합진보정당의 공동대표직을 양보할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심 대표는 이날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대중적 진보정당으로 거듭나 명실상부한 대안세력으로 발돋움하는 진보정치의 제2기를 힘차게 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그동안 진보정치가 해온 역할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 지금 대세가 된 '복지' 역시 진보정치의 역할에 기인한 바가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진보정당은 그동안 정책과 노선의 정당함을 꾸준히 관철했지만 세력화의 한계를 겪었다"며 진보통합을 통해 대중적 면모를 갖추겠다는 뜻도 밝혔다. 심 대표는 "그간 걸어왔던 노선에 혼란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지금 시기는 진보적 노선을 현실화하기 위해 대중성을 확보하는 일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새로운 통합진보정당을 통해 변화를 열망하는 국민의 요구를 수용하는 준비 태세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또 "통합진보정당은 내년 총·대선에서 의회권력 교체와 정권교체를 이루는데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동시에 한국 정치·사회의 구조적 개혁을 책임지는 세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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