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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보호충남협회, 정안 석송초에 '빗물저금통' 설치

"빗물이 소중한 자원이라는 인식 확산 계기 되기를"

등록|2011.11.24 18:07 수정|2011.11.24 18:07

▲ 빗물 홈통에 연결된 유입구를 통해 모아진 빗물저금통의 지하수가 연못에 작은 활기를 주면서 어린아이들이 좋아하고 있다. ⓒ 김종술


자연보호충남협의회가 충청남도와 함께 공주시 정안 석송초등학교에 소규모 빗물관리 시설인 '빗물저금통(용량 2톤)'을 설치하고 본격적인 빗물 활용 확산 운동에 들어갔다.

자연보호충남협의회는 충청남도의 보조금을 받아 지난 10월 29일 석송초등에 빗물저금통을 설치했다. 지난 23일 오후 1시에는 학생, 학부모, 최창석 공주교육지원청장, 기관사회 단체장과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빗물저금통 개통식과 시연회를 했다.

▲ 강사로 나선 박수현 회장이 "이제 드디어 그 결실을 맺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 김종술


자연보호충남협의회 박수현 회장은 "그동안 빗물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강연회와 특강을 여러 차례 실시했는데, 드디어 결실을 맺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오늘은 작은 빗물저금통으로 시작하지만 내년에는 더 많은 학교와 시설에 시설이 설치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일정 규모 이상의 건물을 지을 때는 빗물 저장 시설 설치를 의무화하는 조례를 제정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길 바란다"며 "역사문화의 도시인 공주에 '빗물도시' '환경도시'의 이미지를 더하자"고 호소했다.

이날 석송초등학교 정용일 교감은 빗물저금통 사용방법을 설명했다. 빗물저금통은 빗물 홈통에 연결된 유입구를 통해 빗물을 저장한다. 또한 지하수를 사용하던 연못을 빗물로 교체하고, 저장한 빗물을 화단에 뿌리는 시연도 진행했다.

자연보호충남협의회는 "공주교육지원청 및 석송초등학교와 협약을 맺어 공주 관내 각 초중학교 학생과 교사들을 대상으로 이 빗물시설을 견학하고 체험하게 하게 해 빗물의 소중함을 확산시키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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