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영, 배우가 어떻게 가야할 지 깨닫게 했다"
[오마이스타] 김영일 대표, "이경영 인간적인 면모도 최고".."물질에 대한 욕심 없다"
▲ <나는 매니저다>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열음엔터테인먼트 사무실에서 김영일 대표가 오마이스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이정민
김영일 대표는 박중훈 한석규 이경영이 90년대 충무로 남자 배우 트로이카로 전성기를 누릴 무렵에 이경영의 매니저로 일을 했다. 당시 <비오는 날의 수채화>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하며 큰 인기를 얻었던 이경영이다.
1997년 박찬욱 감독의 영화 <삼인조> 때, 처음 이경영을 만났다는 김영일 대표. 그는 이경영을 "천부적인 배우"라고 호평했다.
"모든 배우들은 남들 안 보이는데서 연습을 해요. 남들 앞에서는 연습을 잘 안하죠. 매니저 앞에서도 잘 안 합니다. 당시 이경영 선배도 그랬던 것 같아요. 현장에서는 여유롭게 촬영을 했던 것 같은데 그 이면은 정말 치열하게 노력을 합니다. 그렇게 해서 스크린이나 TV에 여유롭게 완벽한 연기를 펼치는 것이죠."
90년대 전성기를 누렸던 이경영은 최근에도 충무로에서 활발히 활동을 하고 있다. 영화 <푸른소금><모비딕><써니><카운트다운><최종병기 활> 등에 출연하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연기적인 부분이외에도 너무나 사람 좋은 배우라고 전했다. 김영일 대표는 "주위 사람을 너무 잘 챙기고 사람들도 많이 따른다"라며 "협찬품 같은 거 오면 주위 사람들 다 나눠주고 물질에 대한 욕심이 없다"고 전했다.
2002년에 일어난 불미스러운 사건(청소년 보호법 위반)에 대해서도 억울한 면이 많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사람이 좋아서 옛날 매니저한테 사기도 많이 당했어요. 그러기 때문에 형님을 나처럼 잘 아는 사람들은 그 일에 대해 너무 억울하고 안타까워 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당시 항소를 해야 한다고 말을 했지만 '그럼 뭐하니...나도 미성년인 걸 몰랐지만 내가 저질렀잖니' 하시더라고요."
▲ 김영일 대표김영일 대표가 오마이스타로 매니저 초년병 시절에 함께 했던 배우 이경영을 꼽았다. 이경영을 "사람 좋고, 천부적인 배우"라고 호평했다.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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