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유류피해민 위한 '희망의 징검다리' 2차사업 개시
20억 사업비 들여 2년간 진행... 태안현장사무소 개소식 열려
▲ 2차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나1차사업보다 예산과 사업기간이 줄어든 2차사업에는 보령시 4개 마을도 포함돼 20억원의 사업비로 18개 마을에 지역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 김동이
2007년 기름사고가 발생한 이듬해인 2008년 9월부터 올해 6월까지 34개월간 3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추진했던 태안지역 피해주민을 위한 '희망의 징검다리' 지원사업의 2차 사업이 시작됐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회장 차흥봉)는 2차 사업의 시작을 알리기 위해 24일 태안문화예술회관에서 2차 사업을 위한 '희망의 징검다리' 태안현장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현장사무소 개소식에는 한국사회복지협의회 관계자를 비롯한 태안사회복지협의회 회원, 각급기관 사회단체장과 삼성중공업 관계자,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지역주민의 행복한 삶과 사회복지증진을 위해 '희망의 징검다리'가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1차 사업에 대한 결과보고와 함께 2차 사업에 대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2차 사업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태안주민을 위해 추진되었던 1차 사업과는 달리 태안 14개 마을과 함께 보령시 외연도와 호도 등 오천면 4개 마을이 포함됐다. 사업비도 1차 때보다 10억 원 감소된 20억 원으로 2013년 10월 말까지 24개월 동안 진행된다는 점이다.
▲ 희망의 징검다리 2차 사업 개시2007년 기름유출사고 이후 피해주민들을 위한 사회복지 차원의 지원사업인 '희망의 징검다리' 2차 사업이 태안현장사무소 개소식을 시작으로 본격 사업에 들어갔다. ⓒ 김동이
이날 보고회에 따르면 '희망의 징검다리' 1차 사업은 태안군내 14개 마을을 중심으로 ▲지역복지증진사업 ▲공동체성 강화사업 ▲자립, 자활지원 ▲자원봉사 연계사업을 추진했으며, 의항2리 마을회관 신축공사, 의항3리 공동곡물창고 신축, 가의도리 경사로 설치 등 크고 작은 사업을 진행했다.
11월부터 시작된 2차 사업은 보령을 포함한 18개 마을에 지역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충남사회복지협의회 김수진 회장은 '희망의 징검다리' 사업이 추진된 배경에 대해 설명한 뒤 "아직까지 응어리진 아픔이 가라앉지 않고 있어 2차 사업을 진행하게 된 만큼 많은 주민이 참여하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을회 태안사업소장은 "선공후사의 정신으로 정심정행을 실천해 어려운 이웃과 태안 발전에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희망의 징검다리' 사업은 2007년 기름유출사고 이후 보상문제와는 별개로 태안 유류피해민을 위해 사회복지 차원에서 삼성중공업의 후원을 받아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이날 개소식을 연 '희망의 징검다리' 태안사업소는 태안군 태안읍 신터미널 2층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2차 사업에 돌입했다.
덧붙이는 글
태안신문에도 실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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