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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보이 이승윤과 데니스강의 뒤바뀐 운명

해설자와 선수로 만나는 두 사람의 우정

등록|2011.11.30 18:39 수정|2011.11.30 18:39
수퍼코리안 데니스강과 헬스보이 이승윤이 4년 만에 재회했다. 이승윤은 2007년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였던 '헬스보이'에서 알통28호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당시 수퍼코리안이라는 예명을 얻으며 승승장구하던 데니스 강이 깜짝 출연을 하면서 만났었다.

▲ 로드FC5대회에서 선수와 해설자로 나설 데니스강과 이승윤 ⓒ 로드FC




4년이 지난 지금 두 사람의 위치는 사뭇 달라진 듯하다. 무명이나 다름없던 이승윤은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개그콘서트> '헬스걸'의 주인공이 되었다. 또 지난해 로드FC 1회 대회를 통해 데뷔하며 화제와 감동의 주인공이 되었다. 또한 이를 계기로 종합격투기 해설가로도 활약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 비록 패했지만 프로선수를 상대로 투혼을 보였던 이승윤 ⓒ 류재현




반면 데니스강은 라이벌 매치 추성훈과의 대결에서 충격의 KO패를 당하고, UFC에 진출해서도 연패 끝에 퇴출당했다. 이후 다시 한국 무대로 돌아왔지만 슬럼프에서 헤어나지 못하며 팬들의 시선에서도 멀어지고 있는 상태다.

▲ 지난 7월 로드FC3 에서 충격패를 당한 후 데니스강의 인터뷰모습 ⓒ 류재현



이러한 그들이 4년 만에 재회한 곳은 원주 로드FC 오피셜 짐에서였다. 이승윤이 오는 12월 3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로드FC 5회 대회에 출전하는 데니스 강을 응원하기 위해 원주의 오피셜 짐을 찾았다. 로드FC에서 1년 전 종합격투기 데뷔를 했던 이승윤은 오랜 친구인 데니스 강과 재회의 악수도 생략한 채 우선 스파링을 했다.

이승윤은 데니스강과의 훈련을 마친 후 "데니스는 강한 친구다, 그가 비록 최근에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에 일본 선수를 이겨 부진을 탈출하며 국민에게 감동을 줄 것이라 굳게 믿는다"고 데니스 강의 승리를 기원했다.

▲ 이승윤과 데니스강 ⓒ 로드FC




데니스 강과 일본 오야마 순고의 미들급 토너먼트 8강 매치는 오는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며 XTM에서 오후 8시부터 생중계된다.

■ ROAD FC 005. NIGHT OF CHAMPIONS
2011년 12월 3일 장충체육관 20시

[6경기 미들급 토너먼트 8강전] 데니스 강 vs. 오야마 슌고
[5경기 라이트급 슈퍼파이트] 남의철 vs. 뷰실 콜로사
[4경기 밴텀급매치] 강경호 vs. 송민종
[3경기 페더급매치] 권배용 vs. 브라이언 최
[2경기 라이트급매치] 이재선 vs. 모리 아키히코
[1경기 미들급 토너먼트 8강전] 김종대 vs. 이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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