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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만 담쟁이가 모여 280만 봉사의 물결을 만들 것"

[현장] 2011인천시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식

등록|2011.12.07 18:55 수정|2011.12.07 18:55

▲ 2011 인천시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식 중 선포식 세리머니 ⓒ 이정민



#.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이청연 인천광역시 자원봉사센터장(이하 센터)은 도종환 시인의 '담쟁이'시 일부를 인용하면서 2011년 인천시 자원봉사의 비전을 설명했다. 그는 "인천시 65만 자원봉사자가 모두 담쟁이가 되어 280만 자원봉사의 물결을 만들 때 비로서 따뜻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서구자원봉사센터 '휴리아 환 공연단'의 밸리댄스 공연 ⓒ 이정민



▲ 난타퍼포먼스 '타투' 공연 모습 ⓒ 이정민



금방이라도 눈이 내릴것만 같았던 12월 7일 오후1시 30분께, 인천의 65만 자원봉사자들을 위로하고 그간의 노력을 위로하는 한마당 잔치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1층 900석, 2층 400석 규모의 강당을 가득메운 각 구청 소속의 자원봉사자들은 머리가 희끗한 백발 노인부터 교복을 입고 참석한 앳된 청소년까지 다양한 계층이 어우러졌다. 이들은 본 행사 전 펼쳐진 방송댄스팀, 휴리아 환 공연단, 난타 퍼포먼스팀들의 화려한 공연에 오랜만에 함박웃음을 지으며 자축의 박수를 보냈다.

▲ 2011 인천시자원봉사자의 날에 참석한 내빈모습 ⓒ 이정민



시 자원봉사센터 자료에 따르면, 현재 인천시에는 65만 7천여명(등록기준)이 자원봉사자 등록을 마쳐 전체 인구(280만)의 24%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이중 사회복지분야 45만여명(활동누계기준), 안전예방분야 14만여명, 교육상담분야 13만여명, 재난구호분야 1만9천여명이 각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어 인천시에 등록된 자원봉사 동아리로는 한국911무선봉사단, 아우라지봉사단, 볼런티어교육봉사단, 포스코파워(주), 인천시교육과학연구원학생상담자원봉사자회, 인하대병원, (재)인천광역시국제교류센터, 계산중학교 등 30여개 단체가 소임을 다하고 있다.

시는 특히 올해 '사랑의집고치기' 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현재까지 총777가구가 혜택을 봤다. 이를 바탕으로 시는 2012년에 2084가구로 확대해 전국 최고의 자원봉사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 송영길 인천시장(가운데)과 자원봉사자 수상자들의 기념 사진 ⓒ 이정민



'빠삐따또(빠지지 말고 삐지지 말고 다음에 또 만나요)'라는 특유의 인사표현으로 청중을 웃긴 이청연 센터장은 인사말을 통해 "자원봉사는 시민들 스스로가 조건 없는 나눔과 실천으로 사회적 위험을 제거하는 일"이라며 "인간을 차별화하고 소외시키는 왜곡된 가치를 제거하고 모든 사람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지향하는 사람들이 바로 자원봉사자"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축사를 밝힌 송영길 인천시장은 "(봉사활동 중)사랑의 집 고치기 운동 확대는 과거 난개발과 원주민 몰살의 주범이었던 재개발, 재건축 방향의 틀을 바꿔놓았다"며 "동구의 아카사키촌, 배다리 문화마을 등을 모범사례로 향후 3천억원 가량을 확보해 사람과 자연, 그리고 추억이 살아있는 생태 공동체 마을을 복원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약속했다.

▲ 대공연장 밖에서 무료 네일아트를 시술하는 자원봉사자들 ⓒ 이정민



한편 이번 자원봉사자의 날 수상자로는 2011우수자원봉사자 표창에 인천광역시자원봉사센터 보배봉사단외 8개팀, 우수자원봉사자 인증패 수여대상자로는 중구자원봉사센터 정옥례외 43명과 그밖에 총37명이 각각 시장ㆍ시의회의장ㆍ시교육감ㆍ센터장 표창을 받았다.
덧붙이는 글 2011 우수자원봉사자 표창(장관상) 9명 : 중구자원봉사센터-SK에너지 인천물류센터 천사봉사단, 남구자원봉사센터-고재창, 연수구자원봉사센터-박일선, 서구자원봉사센터-김벌순, 강화군자원봉사센터-주재희, 옹진군자원봉사센터-우필여, 여성문화회관-김정순, 중구자원봉사센터-중구자원봉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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