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패 이후 뒤숭숭한 맨시티, 아스널 넘을까?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맨시티-아스널 맞대결
▲ 프리미어리그 데뷰전도 치르지 못한 박주영 ⓒ 아스널
주말에 열리는 프리미어리그(이하 리그) 16라운드 팬들의 관심은 오는 19일 새벽(한국 시각)에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아스널의 경기에 가 있다. 박주영 출전 여부와 맞물려 매 라운드 국내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아스널. 박주영의 경쟁자(?), 반 페르시의 신들린 골감각까지 더해 지며 두 팀 간의 맞대결은 더욱 뜨거운 관심사가 되고 있다.
리그에서 승승장구하던 맨시티는 중대 고비를 맞았다. 챔피어스리그 16강 탈락에 이어 잘 나가던 리그에서 마저 첫 패배를 당한 맨시티. 흔들리는 것일까? 경기외적으로도 어수선 하다. 훈련과정에서 악동 발레텔리와 리차즈간의 몸싸움 직전까지 험악한 상황을 연출한 것이다.
아스널이 분위기에서 한 발 앞서 있다. 여기에 지난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아스널이 1승1무로 우세다. 물론, 지금까지 보여준 객관적인 경기력에서는 맨시티가 절대적이다. 그래서 예측은 더욱 쉽지 않다.
[Key Player] 반 페르시 - 다비드 실바
양팀의 키플레이어(Key Player)는 아스널의 반 페르시와 맨시티의 실바다. 절정의 골감각을 선보이고 있는 그의 발에 얼마나 순도 높은 패스가 연결되느냐? 또 느닷없이 날리는 그의 왼발을 맨시티의 수비수들이 적절히 차단해 내느냐가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아스널은 반 페르시에게 집중된 득점력이 약점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 그 만큼 공격의 파괴력에서는 맨시티가 앞서가고 있다. 그 중심에 실바가 있다.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아스널의 중앙수비 뒷 공간으로 얼마나 많은 패스를 성공시키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
[양팀의 취약 포지션] 레스콧이 지키는 맨시티의 중앙수비- 아스널의 측면수비
맨시티 부동의 중앙수비수 레스콧. 그의 재능은 뛰어나다. 헤딩경합에서 몸싸움까지 중앙수비수가 갖추어야 할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문제는 결정적인 순간 볼 컨트롤 미스와 실책성 플레이다.
점유율과 경기 분위기를 맨시티가 이끌어 간다고 해도 의외의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실책성 플레이는 물오른 반 페르시에게 골을 헌납하는 빌미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집중하고 또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스널의 취약 포지션은 언제나 수비였다. 하지만 올 시즌 메르테사커와 베르마알렌이 호흡을 맞추면서 중앙수비는 점차 안정화 되어가는 추세다. 문제는 측면이다. 코시엘리가 측면에서 얼마나 맨시티 공격수들을 막아낼지? 산토스의 출전 여부까지 걸려 있어 아스널의 측면은 또 한번의 실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박주영 출전 여부] 먹구름 짙게 드리우다
박주영의 출전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상대가 맨시티라는 점을 생각하다면 이번 라운드도 출전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겨울이적시장에서 공격수 영입루머까지 나돌면서 더 이상 시간은 박주영편이 아닐 가능성이 높아 지고 있다. 스스로 조바심 내지 않고 출전을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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