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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수필문학상에 진원종- 이상우 수필가

17일 열린 24회 시상식..."많은 사람의 정신 풍요롭게 하고 싶어"

등록|2011.12.18 12:16 수정|2011.12.18 12:17
전북수필문학회(회장 이남구)가 주관한 제24회 전북수필문학상 시상식 및 전북수필 제73호 출판기념회가 17일 오후 5시 전주시 덕진구 서노송동 소재 호남성 식당 3층 대연회장에서 열렸다. 수상자는 진원종(68)ㆍ이상우(64)수필가. 수상자에게는 각각 1백만 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 됐다.

진원종 이상우 씨 제24회 전북수필문학상 수상 12월 17일 오후 5시 전주시 덕진구 서노송동 소재 호남성 식당 대연회장에서 제24회 전북수필문학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 진원종(좌측)이상우(우측) 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 신영규


전북수필 안영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는 김학 전북대평생교육원 수필창작 전담 교수를 비롯, 윤이현 미래문학 회장, 박종윤 월간 수필문학 추천작가회 회장, 정군수 전주문협 회장, 김형중 전북문학포럼 대표, 김정길 영호남수필 회장 등 전북도내 수필계수장들과 수상자 가족, 친지, 회원 등 약 1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남구 전북수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2년 동안 업무를 수행하면서 보람 있는 일도 있었지만 어려움도 많았다."고 토로한 뒤 "전북수필 발전을 위해서는 젊고 유능한 작가를 영입해야 하며, 이를 토대로 좋은 작품을 발표할 때 전북수필의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제24회 전북수필문학상 시상식 좌로부터 수상자 진원종 씨 부부, 세 번째 이남구 회장, 네 번째 수상자 이상우 씨 부부. ⓒ 신영규


선산곡 심사위원장은 심사평을 통해 "진원종 수필가는 작품마다 군더더기 없는 상념을 간결하게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며, 그의 작품 숲에는 철학적 명상과 날카로운 관조가 돋보인다."고 평했다. 이상우 수필가는 "시대의 변화를 눈치 챈 안목과 소멸되어가는 것들에서 얻는 지혜는 물론, 온화한 동심의 세계까지 넘나드는 집필 자세와 정신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축사에 나선 김학 전북대 평생교육원 수필창작 전담교수는 "전북수필 창립 32년이 되어 지령 73호 째를 맞게 되었는데도, 오히려 책은 얇아져 창립정신이 사라진 것 같다."는 아쉬움을 표시하며, "우리 서로 힘을 합해 전북수필을 키워나가야 한다. 수필 쓰는 사람들이 단합해서 수필이 푸대접을 받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내년 전북문협 회장 선거에서 수필을 사랑하는 사람을 회장으로 뽑아야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수상자 진원종 씨는 수상소감을 통해 "역사와 전통이 있는 문학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그동안 한 편의 글을 쓰기 위해 얼마나 고심하고 열정을 다 했나, 하는 회한도 있었다. 앞으로 더 많이 생각하고, 더 좋은 글을 써서 많은 사람들의 정신을 풍요롭게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전북수필문학상 시상식 제24회 전북수필문학상 시상식에서 사무국장 안양 씨가 사회를 보고 있는 모습. ⓒ 신영규


이상우 씨는 "받고 싶은 상이었지만 선배님들 때문에 명함을 꺼낼 처지가 못 되었었다."며 "그러나 막상 상을 받고 보니 지난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그동안 졸작을 다듬어 옥돌로 만들어준 선배 문인들, 심사위원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피력했다.

전북수필문학상 시상식 후 기념촬영 제24회 전북수필문학상 시상식이 끝난 후 수상자와 함께 ⓒ 신영규


진씨는 남원 출생으로 육군소령( ROTC4기) 출신의 문무를 겸비한 작가이다. 1999년 월간'수필과비평'으로 등단 후 전북문협 사무국장과 전북수필 주간을 역임했고, 현재 '전북수비작가회' 회장을 맡고 있다. 첫 수필집 《그 곳에 가고 싶다》가 있다.

이씨는 익산 출생이다. 이씨 역시 오래도록 경찰에 몸담아 온 문무를 겸비한 작가이다. 1997년 월간 '문예사조'로 등단 후 국제펜클럽 전북운영위원, 한국문협 회원, 경찰문인협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는《자동차 시대에서 휴대폰 시대까지》,《엄마 이야기 아들 이야기》,《암탉이 울어도 수탉은 날개만 친다》,《이야기 360》등 5권의 수필집과 칼럼집이 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새전북신문에 송고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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