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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랑 민주당 고문, 민주통합당 지도부 경선 출마

국회사무처 사무총장 역임..."안정적인 당 운영 위해 당무행정 전문가 필요"

등록|2011.12.19 10:27 수정|2011.12.19 10:49

▲ 김태랑 민주통합당 전 의원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2년 1월 15일로 예정되어 있는 민주통합당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겠다며 포부를 밝히고 있다. ⓒ 유성호


김태랑 민주당 고문이 민주통합당 지도부 경선에 출마했다.

김 고문은 1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통합당의 안정적인 당 운영을 위해서는 당무행정 전문가가 필요하다"며 출마의 뜻을 밝혔다. 김 고문은 국회사무처 사무총장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총재 시절 정치특보, 15대 국회의원(비례대표)를 맡은 바 있다. 

그는 "최고위원 출마자 중 당무를 잘 아는 전문가가 없다, 나는 1971년 신민당에 입당해 실무 당무를 거치지 않은 부서가 없다"며 "최고위원 회의의 80% 이상이 당무행정이므로 당무행정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고문은 "영남의 조직기획에 참여하며 7번의 총선과 대선을 지휘해 온 경험을 갖고 있다"며 자신이 할 수 있는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요즘 영남이 달라지고 있는데, 영남 출신으로 거의 유일하게 김 전 대통령을 모신 나는 영남인의 정서를 잘 알고 있고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국회 사무총장 재직 시 21건의 사업성 업무를 무리 없이 처리했다"며 "2002년 인구비례대의원제도를 이끈 정당개혁의 선구자"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김 고문은 "이 같은 소임을 바탕으로 민주당의 수권정당으로서의 위상과 능력을 높이고 이어 통일 대업의 완수와 민주정치의 완성이라는 꿈을 실현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자신이 철저하게 희생하여 썩어야만 많은 열매를 맺는 '한 알의 밀알'처럼 남은 시간을 당과 국가발전의 제단에 바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고문의 출마 선언은 신기남 민주당 상임고문의 출마 선언에 이어 두 번째다. 다음 달 15일 민주통합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을 준비해온 이들의 출마가 줄잇고 있는 것이다. 이날만도 한명숙 전 총리, 문성근 혁신과 통합 상임대표 등의 출마 선언이 예정돼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 시민통합당 등에서 15명 가량의 당권 출마가 예상되는 가운데 오는 26일 예비 경선을 통해 출마자를 추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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