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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도 '조의'... 박근혜는 어떤 입장 낼까

한나라당 "북한 주민들에 위로를 표한다"... 박근혜 입에 관심 집중

등록|2011.12.20 18:43 수정|2011.12.20 18:43

▲ 한나라당 이두아 원내공보부대표가 20일 오후 국회에서 김정일 위원장 사망과 관련, "한나라당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에 즈음하여 북한 주민들에게 위로를 표하며,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다"라는 당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 남소연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에 대해 정부가 사실상의 조의를 표한 가운데 한나라당도 보조를 맞추고 나섰다.

한나라당은 20일 정부의 공식 입장 발표 직후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에 즈음해 북한 주민들에게 위로를 표한다"며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두아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정부의 대국민 담화와 관련해 한나라당은 정부와 뜻을 같이 한다"며 "현 시점에서 정부가 북한 주민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한 것은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변인은 조문단 파견 문제에 대해서는 "조문단의 범위 등에 대해 공식적으로 정해진 입장이 없다"고 말했다. 정부가 김대중 전 대통령과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 유족의 조문을 허용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도 "한나라당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이 김정일 위원장 사망에 조의를 표하고 나섬에 따라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김정일 위원장 사망 이후 조문 논란 등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위원장은 전날 자신의 주재로 주요 당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가안보비상대책회의에서는 조의 표현 등에 대해 신중론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위원장은 21일 오전 중진 의원들이 참여하는 당 공식회의에 참석해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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