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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맞은 수요시위...'묵묵부답'인 일본정부

[포토] 제1003차 일본군 '위안부'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수요시위

등록|2012.01.04 19:22 수정|2012.01.04 19:31

소녀상추운 겨울 따스하게 지내라고 방문객들이 소녀상에 목도리와 모포를 둘러주었다. ⓒ 김민수


소녀상눈 감을 수 없는, 두 눈 부릅뜨고 부조리한 현실을 응시하는듯하여 마음이 아팠다. ⓒ 김민수


소녀상오늘(1월 4일) 수요집회는 1003번째, 1992년 이후 20년이란 세월동안 이어진 집회였다. ⓒ 김민수


정대협 정기 수요시위20년 동안 줄기차게 사죄를 촉구했지만, 일본은 묵묵부답이다. ⓒ 김민수


정대협 정기 수요시위그들은 왜 이 소녀상을 철거하고 싶어할까? 참석자들이 한일협정 재협상을 요구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 김민수


소녀상과 할머니들이제 생존자들도 60여 명 밖에는 남지 않았다. 할머니들의 조국인 대한민국은 그들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 ⓒ 김민수


정대협 정기 수요시위오늘은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주관로 수요정기 시위가 진행되었다. 엄동설한의 추운 날씨에도 100여 명의 참석자들이 자리를 지켜주었다. ⓒ 김민수


정대협 정기 수요시위수요집회에 참석한 어린이들, 그들은 할머니들에게 드릴 떡을 준비해 왔다. ⓒ 김민수


정대협 정기 수요시위할머니는 집회에 참석한 이들에게 일일이 감사의 인사를 하셨다. ⓒ 김민수


정대협 정기 수요시위그들의 소박한 요구가 이뤄지길 바랄 뿐이다. ⓒ 김민수


겨울바람이 건물 사이를 비집으며 매섭고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1992년 1월부터 일본대사관 앞에서는 매주 수요일 낮 12시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수요시위가 열렸으며, 1월 4일은 1003번째, 20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그러나 그 오랜 세월을 보내는 동안 일본정부는 할머니들의 목소리를 외면했다. 일본은 사죄 한 마디 없이 한일협정으로 모든 것이 일단락되었다고 앵무새처럼 되풀이하고 있다. 할머니들의 요구는 진정어린 사죄의 모습을 보여달라는 소박한 호소지만, 그 소박한 요구에도 일본 정부는 귀를 막고 있다. 게다가 소녀상 기념비에마저 시비를 걸며 방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제 생존 할머니들도 60여 분 밖에 남지 않았다. 위안부 문제는 한일양국이 상생을 하려면 반드시 해결되어야 할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현실은 엄동설한의 맹추위처럼 얼어붙은 것은 아닌지, 안타까웠다.

소녀상을 감싼 모자와 목도리와 외투가 소녀상의 마음까지도 녹여줄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랄 뿐이다.
덧붙이는 글 1992년 1월 8일부터 시작된 수요시위는 1월 4일로 1003회, 20주년 정기 수요시위를 오늘 12시에 일본대사관 앞에서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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