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이학재, 박근혜 '비서실장격'에서 비서실장으로

2010년 8월부터 박근혜 비서실장 역할 맡아... '유경험자' 낙점된 듯

등록|2012.01.04 18:32 수정|2012.01.04 18:32

▲ 이학재 한나라당 의원(자료 사진) ⓒ 남소연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이학재 한나라당 의원(인천 서구강화갑)을 비서실장에 정식 임명했다.

황영철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비대위원장의 원활한 업무를 위해 이 의원을 비서실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황 대변인은 "당초 비서실장 인선을 고려하지 않았지만 (비대위원장의) 당내·외 소통과 정무적 판단을 위해 비서실장이 필요하단 요청이 많았다"며 "이 의원이 원래 이 역할을 잘 하셨던 분인 만큼 그대로 인선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2010년 8월부터 박 위원장의 비서실장 '격'으로 활동했다. 그러나 비대위 체제가 사실상 확정된 지난 12월 15일께 '대변인 격'이었던 이정현 의원과 함께 자리를 내놓았다. 이를 두고 비대위 체제 출범을 앞두고 박 위원장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선택이란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이 의원에게 다시 비서실장 역할을 맡긴 것은 4월 총선 전까지 예정된 비대위 활동기간이 100일도 채 안 된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인물이 비서실장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엔 기간이 너무 짧다는 얘기다. 또 이 의원 본인이 그동안 박 위원장 보좌를 별 무리 없이 잘 해왔다는 평가 역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초선인 이 의원은 인천 서구 구청장과 한나라당 원내부대표를 맡았다. 현재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이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