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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장·교육감 여론조사... 유한식, 신정균 선두

6일 여론조사 결과, 정당지지도에선 민주통합당 꾸준한 상승세

등록|2012.01.08 18:28 수정|2012.01.08 18:28
오는 4월 11일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초대 세종시장과 세종시교육감 선거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가 요동치고 있다.

<세종미디어>와 <세종인뉴스> 대전충남 <오마이뉴스>가 공동으로 지난 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윈폴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한식 연기군수와 신정균 전 연기교육장이 각각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타 후보들의 도전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또한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통합당이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던 자유선진당은 지지도가 급격히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 편입지역 남녀 8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여론 조사에서는 주요 정당의 지지도와 각 정당별로 최종 공천가능성이 가장 높은 세 명의 후보에 대한 시장 적합도, 그리고 예비후보로 등록한 교육감 후보자 7명에 대한 교육감 적합도를 물었다.

'세종시장' 후보 적합도 1위 유한식... 이춘희·최민호 나름 선전

▲ 초대 세종시장 선거 예상 후보자들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 김소라


이를 연령별 인구비례 가중치를 적용해 분석한 결과 세종시장 후보로는 자유선진당 유한식 현 연기군수가 31.9%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민주통합당 이춘희 후보가 22.6%를 얻었으며 한나라당 최민호 후보는 19.5%를 차지했다. 두 전직 건설청장과 현직 연기군수 간의 대결로 압축되는 이번 조사 결과를 정리하면 유한식 군수는 지지율이 기존 여론조사 때와 별반 다르지 않은 상태로 정체되고 있는 반면 초대 건설청장 출신인 이춘희 후보는 뒤늦게 출발했음에도 상당히 약진하고 있으며 직전 건설청장인 최민호 후보도 나름의 선전을 이어간다고 볼 수 있다.

앞으로 정당별로 공천이 확정된 이후 무소속 후보가 등장할 경우의 변수도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누구도 압도적으로 앞서간다고 단정지을 수 없는 삼자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상황이고 이는 곧 세종시장 선거가 인지도와 지역 기반을 바탕으로 한 구도에서 정당 구도로 재편될 가능성이 있음을 예고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 세종시 편입지역 주민들의 정당지지도 ⓒ 김소라


정당지지도에 있어서는 민주통합당이 33%, 한나라당 27.7%, 자유선진당 14.2% 로 나타났다. 민주통합당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한나라당은 전통적 지지층과 최근의 쇄신분위기 속에 지지율을 유지하는 반면 자유선진당은 유한식 군수의 지지율에 크게 못 미치며 지역정당으로서 설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한편 교육감 적합도에서는 신정균 후보가 23.1%로 선두였으며 최교진 후보가 19.7%로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뒤를 이어 오광록 후보 10.4%, 강복환 후보 8.7%, 임헌화 후보 7.4%, 유장준 후보 5.0%, 진태화 후보 2.8% 순으로 나타났다.

'세종시교육감 적합도' 신정균 후보 선두... 2위 최교진 후보가 뒤 바짝

▲ 초대 세종시교육감 선거 후보자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 김소라


전 연기교육장 신정균 후보가 인지도와 지역기반을 바탕으로 초반에는 월등히 앞서나갔으나 최근 민주진보교육감을 표방한 최교진 후보가 뒤를 바짝 쫓고 있는 모양새다. 그 뒤를 대전교육감 출신 오광록 후보가 잇고 있으며, 충남교육감을 지낸 강복환 후보는 예비후보 등록 당일 여론조사에서 4위를 기록하면서 높은 인지도를 확인시켜줬다.

특히 최교진 후보의 지지율이 선두와 오차범위 내로 접근하면서 이번 교육감 선거의 관전포인트가 지역 연고 중심에서 보수대 진보의 대결구도로 변화했음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월 6일 1일간 연기군 전역과 세종시 편입지역(공주 장기, 의당, 반포, 청원 부용) 일반전화 가입자 중 무작위로 1만 4000여 명을 추출해 ARS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5.6%로 투표권이 있는 만 19세 이상 823명이며 95%의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범위는 ±3.4%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세종미디어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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