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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학교가 우리 아이를 바꿔놨습니다... 왜?

[서울형 혁신학교 이야기23] 운영사례에서 찾아보는 학교폭력 대책 ②

등록|2012.01.16 16:21 수정|2012.01.16 16:43
저는 지난해 3월부터 서울형 혁신학교로 지정된 신설학교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현재 뜻을 같이하는 교사들과 꿈의 학교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서울형 혁신학교 이야기'는 선생님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서울형 혁신학교 이야기입니다. - 기자말

지난 1년 동안 서울형 혁신학교를 운영한 결과, 우리 학교에서는 다른 학교에 비해 문제 있는 행동을 하는 아이들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폭력과 '왕따'가 훨씬 적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이것은 우리 학교만이 아니라, 서울만이 아니라, 전국의 혁신학교 선생님들이 공통적으로 많이 하는 이야기입니다. 아이들이 달라졌다고요. 혁신학교를 하면 왜 아이들이 달라지는 것일까요?

혁신학교를 시작하면서 우리 학교 교사들이 모여서 가장 먼저 의논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문제가 있고, 잘못됐다고 생각한 '교육활동'이었습니다. 우리는 잘못된 교육활동을 더 이상 하지 말자고 다짐했습니다. 그후, 우리는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해 줘야할 교육은 무엇일까' 함께 고민했습니다.

우리 학교 전체 교사들이 여러 날 머리를 맞대고 아이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학교와 교사가 할 일이 무엇인지 고민한 내용들을 고스란히 교육과정에 담았습니다. 그리고는 1년 동안 이를 열심히 실행해 왔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실행해 온 내용을 간추려 소개해 드리죠.

첫째, 민주주의가 살아있는 학교 만들기

4학년 어린이회 모습 우리 학교는 임원들만 모여서 형식적으로 하는 전교어린이회를 하지 않고, 필요한 사안이 있으면, 전체 어린이들이 한데 모여서 회의를 합니다. ⓒ 이부영


첫째는, 민주주의가 살아있는 학교를 만들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전체 교직원회의는 물론 학급에서도 민주적인 원칙을 지키려고 노력해 왔습니다(관련기사 : '개콘'보다 재밌는 교사회 ). 학교는 물론 학급에서도 강압적인 지시 없이 모든 사람들의 의견을 존중하려고 노력합니다. 특히 우리 학교 교사들은 그 누구보다 아이들의 의견을 잘 들으려고 노력합니다. 동시에, 아이들이 자신의 의견을 충분히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우리 학교는 현재 학교에서 이뤄지고 있는 전교어린이회가 형식적으로만 존재했을 뿐 실질적인 자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고, 전교어린이회 임원 중심의 전교어린이회를 없앴습니다. 대신 아이들이 필요해서 의논할 일이 있으면 전체 아이들이 다 모여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이 때 사회자는 아이들이 뽑고, 돌아가면서 본답니다.

둘째, 경쟁보다 협력을

둘째는, '경쟁보다 협력을' 원칙으로 삼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가장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남과 경쟁할 때입니다. 특히 점수나 능력으로 다른 아이들과 비교되고 경쟁할 때는 아이들의 능력이 향상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경쟁 상대방을 미워하게 되곤 합니다(관련기사 : 우리 반 공부 잘 하는 아이가 죽었으면 좋겠다 ). 경쟁을 통한 교육으로 얻는 것보다 협력을 통해 얻는 점이 훨씬 많습니다.

협력해서 목을 박는 아이들 여러 교육활동 속에서 협력하는 법을 배웁니다. ⓒ 이부영


우리 학교에서는 모든 교육활동에서 경쟁을 지양합니다. 운동회나 행사 때도 승부를 가르는 활동을 피하고, 등수 경쟁이 되는 일제 고사를 실시하지 않습니다. 또한, 잘하는 아이 못하는 아이를 구별하는 각종 대회를 열지 않고 상도 주지 않습니다. 특히 학교 교실마다 많이 하고 있는 스티커 제도도 오랜 논의 끝에 없애기로 했습니다. 경쟁을 통한 서열이 아닌 협력을 통한 '다름'과 '특징'을 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진보교육감이 있는 시도교육청에서는 혁신학교 정책을 도입하면서 경쟁보다는 협력을 강화하는 교육 정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말 학교폭력에 관한 언론 보도 내용을 보면, 오랫동안 입시경쟁체제를 강화해 왔던 시도교육청에서 학교폭력 사건이 더 많이 발생했습니다. 이 수치는 결코 우연의 일치가 아닐 것입니다.

셋째, 수업에 전념하는 분위기 만들기

셋째 방안은 교사들이 학교 업무를 처리하느라 수업에 전념하지 못한 것에 대한 반성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 학교는 교사들이 수업시간에 오직 수업만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관련기사 : 수업시간에 수업만, 교직경력 20년 만에 처음 ). 먼저 하지 않아도 되는 불필요한 잡무를 자체적으로 줄였고, 업무전담팀을 꾸려 담임교사들에게 되도록 잡무를 처리하지 않도록 조처했습니다.

그 결과, 아이들이 학교에 있을 때는 언제나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됐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좀 더 좋은 교육활동의 기회를 줄 수 있게 하기 위한 연구를 하게 됐고, 학급에서 문제가 생기면 선생님들과 함께 의논해서 풀어가는 분위기를 조성했습니다.

넷째, 아이들이 충분히 놀 시간 주기

넷째는 아이들이 놀고 쉴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주는 것입니다. 요즘 아이들을 가만히 보면 한창 뛰어놀면서 온 몸이 발달할 시기인데도 놀 수 있는 시간과 기회가 좀처럼 없습니다. 쉬는 시간도 화장실 갔다 오고, 다른 교과서 꺼내면 끝입니다. 아이들은 따로 놀 시간을 내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 학교는 아이들에게 놀 수 있는 시간을 주려고 80분 1블록 수업이 끝난 뒤 노는 시간 30분을 마련했습니다.

노는 시간에 연못가에서 노는 아이들아이들은 놀 때 가장 많이 배웁니다. ⓒ 이부영


학년 초에는 아이들이 놀 시간이 생겼는데도 잘 놀 줄 모르고 좋지 않은 행동을 많이했습니다. 그래서 교사들이 운동장과 안뜰, 체육관에서 돌아가면서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지켜보고, 또 노는 방법을 가르쳐줬습니다. 얼마 되지 않아 아이들은 스스로 노는 방법을 생각해 잘 놀 수 있게 됐고, 좋지 않은 행동 역시 저절로 사라졌습니다.

우리 학교 아이들이 다른 학교 다닐 때는 아침에 깨워도 잘 일어나지 않았는데, 우리 학교로 전학 오고 나서 학교에 간다고 새벽부터 일찍 일어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관련기사 : 학교가기 싫다던 아이가 6시30분에 일어나요). 30분 노는 시간이 아이들을 일찍 깨우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겨우 30분인데, 이 시간이 우리 학교 아이들을 바꿔 놨습니다. 30분 동안 땀 흘리며 신나게 논 아이들은 수업 시간에도 열심히 합니다. 30분 노는 시간의 효과가 생각보다 커서 다른 학교에도 적극 권하고 있습니다.

우리 학교는 다른 학교와 달리 1학기 중간에 짧은 봄 방학을 갖고, 2학기 중간에 짧은 가을방학을 갖는 사계절 학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는 자칫 지루해지기 쉬운 학기 중간에 '쉼'을 둠으로써, 계절을 느끼면서 한번쯤 '숨'을 고를 수 있는 여유를 갖기 위함입니다.

아이들뿐 아니라, 교사들도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정신없이 달려온 몸과 마음을 추스르면서, 쉬는 기간동안 지난 학기 교육활동을 반성하며 다음 학기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다섯째, 교과통합과 활동중심의 교육하기

다섯째는, 교수 학습활동을 교과통합과 활동중심으로 바꿨다는 점입니다. 꼭 유명한 교육학자의 이론을 적용하지 않아도 초등학교 시기의 교육은 지식을 달달 외워서 하는 방법보다는 온 몸으로 겪어 배우는 방법이 알맞다는 것은 이미 누구나 다 아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우리 학교는 교과서 내용을 그대로 진도만 빼는 교육활동이 아니라, 교육내용을 재구성해 초등학생들의 발달을 돕는 다양한 체험활동과 교과통합적 방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여섯째, 감성을 키우는 문예체 교육 확대

여섯째는, 문예체 교육의 확대입니다. 대부분의 혁신학교들이 그렇지만, 우리 학교는 일반 학교보다 이 분야의 교육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학교 문예체 교육이 다른 혁신학교와 다른 점이 있다면 우리 학교는 잘 연주하고, 잘 그리고, 잘 만드는 기능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대신에 문예체 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억압된 마음을 풀어주고 감성을 가꾸는 활동을 주로 합니다.

목공, 조소, 창의음악, 수공예 등은 우리 학교 문예체 교육의 대표적인 내용들. 아이들은 이 네 가지 영역을 고루 경험하면서 나무와 흙, 털실과 리듬을 느기고 발견하면서 자신의 느낌을 표현하고 감성을 키우며 몸을 고루 발달시켜 갑니다. 함께 협력하는 힘도 키워줍니다.

겨울학기 마무리 '맺음잔치' 전시회 모습우리 학교는 1년에 네번 계절학기가 끝날 때마다 한학기동안 배운 내용을 전시하는 전시회를 합니다. ⓒ 이부영


일곱째, 표현과 발표의 기회 골고루 주기

일곱째는, 일 년에 네 번 전교생이 모두 발표하고 전시하는 기회를 갖는 것입니다. 그동안에 일반 학교에서도 1년에 한번 발표회와 전시회를 크게 열었지만, 어찌된 일인지 참 힘들었다는 기억밖에 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우리 학교는 지난 1년 동안 계절 학기가 끝날 때마다 한 번씩, 모두 네 번의 발표회와 전시회를 했습니다. 힘든 기억보다는 즐거웠고 유익했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왜 그럴까 생각해 봤더니 그동안 우리가 해온 발표회와 전시회는 연습을 많이 해서 잘하는 모습을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행사'였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겨울학기 발표회 '맺음잔치' 공연 모습 우리 학교는 1년에 네 번 계절학기가 끝날 때마다 배운 것을 그대로 표현하고 발표하는 발표회를 합니다. ⓒ 이부영


그러나 우리 학교는 누구에게 잘한 것을 보여주는 발표회가 아니라, 수업 시간에 한 것을 그대로 발표하는 표현 교육활동을 실시했습니다. 그래서 지겨운 연습과정이 없었지요. 지겨운 연습과정이 없다보니 발표하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진행하는 사람도 모두 다 즐겁습니다. 또 우리 학교 발표회가 다른 학교와 다른 점은 사교육을 통해 따로 익힌 기능이 뛰어난 일부 아이들만 발표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모든 아이들이 골고루 다 발표와 전시에 참여합니다.

발표회 때마다 학부모님도 자유롭게 참석해 강당을 꽉 메우곤 합니다. 학부모들도 다른 학교와 발표회 모습이 많이 다르다며 잘하고 못 하는 아이없이 모든 아이들이 누구나 다 참여하는 이런 발표회가 훨씬 더 좋다고 합니다. 지난해, 네 번의 발표회를 통해 아이들이 서로에게서 또는 스스로 많이 배우고 성장했다는 것을 느낍니다.

여덟째, 생활'지도'를 평상시 수업과 생활 속에서 '교육'으로

여덟째, 대부분의 학교들이 아이들을 위한 특별한 생활지도 방법을 정해서 시행하고 있는데, 우리 학교는 생활지도를 위해 특별한 프로그램을 따로 마련하지 않습니다. 특별한 프로그램을 만들면 그만큼 교육과정이 파행적으로 운영될 수밖에 없고, 행동에 대한 '지도'보다는 수업내용과 연관된 생활 속에서 아이들의 삶을 가꿔 가려고 노력합니다.

예를 들면, 인사를 잘 안하는 아이들에게 '인사 잘 하기 지도'를 하게 되는데 이러면 근본적인 '인사'에 대한 교육이 이뤄지지 않습니다. 인사란 몸을 굽히는 '행동'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상대방에 대한  '마음'이 중요하므로 인사를 잘 하게 하려면 상대방에게 저절로 인사하고 싶은 마음을 갖게 하면 됩니다. 그동안 경험에 비춰 보면, 교사가 아이들에게 친절하게 대하면 아이들은 멀리서도 달려와서 인사합니다. 

담배를 피우는 아이에 대한 교육 목적은 몸에 해로운 담배를 피우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현재 생활지도는 담배 피우는 아이를 '적발'해서 혼내고 벌점을 주는 것으로 끝나고 있습니다. 이런 방법으로는 절대로 아이들에게 담배를 끊게 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교사의 눈을 피해 안 보이는 곳에서 몰래 피우게 됩니다. 이럴 때 가장 바람직한 교육방법은 왜 담배를 피우게 됐는지 담배 피우는 아이의 마음을 진심으로 헤아려 보고, 담배의 해로움에서 아이가 벗어날 수 있게 당장은 아니어도 스스로 서서히 줄여나가면서 장차 담배를 피우지 않도록 도와주는 일이어야 합니다.

경쟁위주의 교육이 폭력을 부릅니다

학교 폭력은 학교 교육활동 속에서 미리 폭력을 부르는 원인을 없애줘야 줄어듭니다. 제가 보기에 아이들이 폭력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마음속에 담고 있는 스트레스와 독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스트레스와 독은 학교 교육을 받으면 받을수록 더 강해집니다. 학교 교육이 지나치게 경쟁을 강요하면서 성적과 결과로 아이들을 구분하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남보다 더 점수를 잘 받아야 하니 햇볕과 바람 쐴 겨를도 없이 책상 앞에서 문제집과 씨름합니다. 잠은 부족하고, 충분히 쉬지도 못하고, 다른 아이들과 어울려서 실컷 놀아본 기억도 없습니다. 남보다 더 공부해서 어떻게 해서든 남을 이겨야 합니다. 현재의 이런 경쟁 위주의 교육이 폭력을 부르는 근본 원인이 되고 있다고 봅니다.

아이들마다 가진 능력은 각기 다릅니다. 하지만, 사회는, 특히 학교는 공부 잘 하는 능력을 가진 몇몇 아이들을 위해 존재하는 것처럼 다른 능력을 가진 아이들의 존재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공부 못하는 아이는 '못난 아이'도 아니고, '나쁜 아이'도 아닌 공부 못하는 '특징을 가진 아이'일 뿐입니다.

아이들을 교실 속에만 가둬놓고 교과서를 달달 외워서 하는 공부 잘 하고, 못 하는 것으로 구분하고, 공부 못하는 아이를 무시하는 분위기가 계속 되는 한 아이들은 모두 불행해 지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학교 안에서 폭력은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바로 이 점이 전국 곳곳에서 혁신학교가 생기게 된 중요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교과부는 '창의와 인성'교육을 강조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여전히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라는 일제고사를 치릅니다. 다양성과 창의를 역행하는 획일적인 내용으로 아이들은 물론 학교와 지역을 일제고사 성적으로 줄 세우기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교과부는 학교 폭력이 생길 수밖에 없는 근본 원인을 밝혀내 이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하기는 커녕, 실효성 없기로 이미 판명이 난 신고 전화번호 설치와 관련지 처벌, 인센티브 부여같은 보여주기식 단기 처방을 내리고 있습니다.

게다가 교과부는 아이들의 교육을 위한 곳이라는 책임을 망각한 듯 한창 자라나는 아이들이 순간적인 잘못과 실수로 저지를 수도 있는 폭력 전과를 생활기록부에 기록하겠다는 폭력적인 대책까지 내놨습니다. 

학교폭력은 '대책'이 아닌, '교육'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학교폭력은 '대책'으로 없앨 수 없습니다. '교육'으로 해야 합니다. 지금이라도 교과부는 자신들이 고집스럽게 펼쳐 온 교육정책을 되돌아보고, 학교폭력의 원인이 된 정책을 없애야 할 것입니다. 그게 우선입니다. 그 다음 어떤 정책을 펴야 학교폭력을 근절시킬 수 있을지 골똘히 생각하는 올바른 순서입니다.

교과부가 지난해 처음 도입된 서울형 혁신학교인 우리 학교뿐 아니라, 그동안 지방의 혁신학교들의 실천사례를 통해 생긴 교육적 효과를 살펴보고, 학교 폭력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교육정책을 새롭게 제시하길 간절히 바랍니다.
덧붙이는 글 '생활지도'라는 말은 대상에 대한 일방적인 뜻이 강하므로, '생활지도'라는 말 대신에 '생활교육'으로 바꿔 써야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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